[터리픽12] '결승 좌절' 이상민 감독, "극과 극 경기…그래도 배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22 22: 16

서울 삼성 썬더스의 이상민 감독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전했다.
삼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마카오 스튜디오시티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터리픽12' 4강전 광저우 롱라이온스와의 맞대결에서 74-88로 패배했다.
지난 7월 마카오에서 열린 '서머 슈퍼8'에서 두 차례 광저우를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던 삼성은 이날 전반 리드를 잡았다.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우승 멤버 모리스 스페이츠를 꽁꽁 묶었다. 이관희과 김태술의 빠른 공격이 빛났다. 여기에 음발라와 코지 역시 제 역할을 하면서 삼성은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야투 성공이 떨어진 가운데,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고,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를 마친 뒤 이상민 감독은 "극과 극의 경기를 보여준 것 같다, 1,2쿼터에는 유기적으로 움직였는데, 3,4쿼터에는 글렌 코지가 잡히면서 소극적이고, 움직임을 덜 가지고 가 안 좋았다"라며 "선수들도 인정하면서 미팅하며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상민 감독은 "하나는 배우는 것 같다. 우리 팀은 신장이 작기 때문에 움직임을 적게 가지고 가면 이렇게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라며 "3,4위전에는 좋지 않을 것을 되짚고, 좋은 것을 가지고 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삼성은 23일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와 3,4위전 맞대결을 펼친다. 나고야는 4강전에서 류큐 골든 킹스에게 48-66으로 패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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