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프란체스코, "더글라스 코스타한테 절대 인종차별 안 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22 09: 05

페데리코 디 프란체스코(24, 사수올로)가 다시 한번 인종 차별 논란에서 결백을 호소했다.
디 프란체스코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 A 5라운드 엠폴리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사수올로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디 프란체스코는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서 앞선 더글라스 코스타와 충돌에서 자신은 인종 차별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사수올로와 유벤투스의 세리에 A경기에서 디 프란체스코는 코스타와 충돌했다. 후반 추가 시간 프란체스코와 코스타는 서로 엉켜 넘어졌다.
코스타는 일어서며 프란체스코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흥분한 코스타는 프란체스코와 말다툼을 이어가다 갑자기 상대방의 얼굴에 침을 뱉는 돌출 행동을 저질렀다. 
처음에는 주심에게 들키지 않았으나 이후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코스타는 퇴장을 당했다. 코스타는 퇴장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유벤투스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프란체스코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
이후 세리에 A 사무국은 코스타에게 세리에 A 4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코스타는 오는 24일 프로시노네 원정, 27일 볼로냐, 30일 나폴리, 오는 10월 7일 우디네세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코스타는 "디 프란체스코가 나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사람들은 모른다. 나는 그것을 언급하기도 싫다"라며 인종차별 발언을 암시했다. 하지만 디 프란체스코가 정확하게 무슨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디 프란체스코는 엠폴리전 이후 "소셜 미디어에서 나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망했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날 도와준 로베르토 데 제르비 사수올로 감독과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코스타와 충돌에 대해서 디 프란체스코는 "나는 경기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고 싶다. 이미 지난 일은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이미 일어났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내가 뭐라고 말했냐고? 그것에 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단지 경기 내에서 흔한 도발이었다. 그러나 나는 절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디 프란체스코는 "만약 내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면, 지금 당장 죽을 것이다. 이제 내 남은 선수 경력 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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