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12] 이대성의 성장 각오, “다가올 중심 역할, 노력하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22 09: 00

"앞으로 다가올 날을 위한 준비하는 시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이대성(28·모비스)이 성장 욕심을 냈다.
이대성은 지난 시즌을 비교적 알차게 보냈다. 정규리그 30경기에서 나와 평균 12.1점, 2.9리바운드, 2.6어시스트, 0.9스틸을 기록했다. 수비 5걸에 뽑히면서 선정되면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지만, 지난 7월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홍콩전에서 생긴 종아리 통증으로 잠시 쉬어가기도 했다.
모비스가 18일부터 마카오에서 열린 '터리픽12'에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대성도 한층 건강해진 몸으로 정규시즌 개막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현재 건강에는 이상없다"고 밝힌 이대성은 "팀이 첫 경기(광저우전)에서 지는 바람에 4강 진출이 좌절돼 아쉽다. 다들 첫 경기가 결승전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부담되고 되고 기대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비록 '터리픽12'에서 1승 1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모비스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무엇보다 귀화선수 라건아의 합류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대성은 "아직 (라건아와) 많이 안 뛰어봤지만, 벤치에서 경기를 보니 좋았다.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확실한 믿을맨이 있으니 든든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라건아의 활약에 감탄했지만, 이대성 역시 팀에서 기대하는 선수 중 하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이는 좀 더 갈고 닦으면서 다듬어야 한다”고 성장을 바라면서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만큼,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라고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양동근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가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대성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책임감을 보였다. 그는 "지금은 (양)동근이 형과 (문)태종이 형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계신다. 그러나 나와 (이)종현이가 중심을 잡는 시기가 올 텐데, 올 시즌 당장 역할을 하기 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날을 위한 준비하는 시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개인적으로는 나중에 동근이 형의 공백이 덜 느껴지도록 하고 싶다. 당장 채워지지는 않겠지만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올 시즌 목표로는 전경기 출장을 들었다. 이대성은 "올 시즌 건강하게 54경기 치르고 싶다. 그동안 온전히 54경기를 치른 적이 없었다. 다치기도 하고 D리그도 다녀왔다"라며 "수치적인 목표라면 야투성공률이 낮았는데, 3점 성공률은 40%이상은 가지고 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고 정규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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