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bbq, LCK 잔류 실패...MVP, 쑥쓰러운 승리(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9.21 21: 33

6시즌 연속 LCK 무대를 뛰려 했던 bbq의 간절한 소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bbq 올리버스가 MVP를 상대로 답답한 플레이를 펼치다가 챌린저스 강등의 쓴 잔을 마셨다. 
bbq는 21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승강전 MVP와 패자전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bbq는 지난 2016 롤챔스 서머 스플릿 승격 이후 6시즌째를 맞이하지 못하고 챌린저스 무대로 내려갔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문도박사-세주아니-아지르-애쉬-브라움 등 단단한 조합으로 1세트 나섰지만 오브젝트 주도권을 모두 내주면서 끌려갔다. 간신히 바론을 노리던 MVP의 챔피언을 몰아내고 바론을 사냥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맥스' 정종현에게 뺏기면서 1세트 승리도 같이 내줬다. 

2세트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브젝트를 휩쓸면서 주도권을 잡은 MVP에 고전했지만 '템트' 강명구의 활약에 악착같이 저지선을 형성하면서 시간을 벌었다. '고스트' 장용준의 카시아가 폭딜을 쏟아부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3세트로 넘어갔다. 
하지만 짜릿한 역전승의 효과를 3세트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오히려 '파일럿' 나우형이 완벽하게 봇을 압도하면서 흐름이 일방적으로 MVP쪽으로 흘러갔다. 오브젝트 주도권을 가진 MVP가 답답한 운영으로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해도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MVP는 2세트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았다. 기어코 한 타를 연 MVP는 나우형의 루시안이 불꽃 같은 화력을 뿜어내면서 매치 포인트를 챙겼다. 
기울어진 승부는 4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에도 '파일럿' 나우형을 막지 못했다. 접전 상황에서 '파일럿' 나우형의 카이사가 바론을 노리던 bbq의 옆구리를 들이쳤고, 대패한 bbq는 챌린저스에서 차기 시즌을 맞게 됐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