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국내 최초 참치 도전기..졌지만 잘 싸웠다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9.21 06: 45

'도시어부'에서 국내 최초 참치 도전기에 나섰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도시어부'에서는 경상북도 영덕에서 만나 동해 바다로 향했다.
이날 게스트로는 완도 붉바리 낚시 39회에서 42cm 대물 붉바리로 황금 배지와 출조권 획득한 최자가 따라와 완장을 착용했다.

최자는 "새로운 걸 저도 하고 싶으니까 고민하다가 울진 앞바다에 실제로 참치가 들어온다"며 참치 낚시를 제안했다. 이에 이덕화는 "참치까지 여기서 나오면 우리나라 낚시 천국된다"며 기다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경규는 우리나라에서 참치가 나온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최자는 "답사를 왔었는데 여기 그 선장님이 다이빙도 하신다. 물 안에 들어가봤더니 몇백 마리 나온다. 그런데 저도 잡았다. 낚시대가 부러질 수 있는 건지 몰랐다. 부러졌다"며 "이거 잡고 90cm 부시리 잡았는데 정말 연습게임 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 달 전 잡은 참치 동영상을 보여주고 나서야 모두가 믿을 수 있었다.
장욱호 선장은 "해마다 한두마리씩은 나왔는데 많은 참치는 올해가 처음이다"고 말해 모두를 기대케 했다. 장 선장은 "황금 배지 기준은 13~15kg 정도면 이 정도면 크다고 한다"고 제안했고, 에릭남의 의견에 따라 이날 황금 배지 기준은 13.5kg가 됐다.
참치 해체 명인인 양승호 셰프가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도시어부들은 바다로 나갔다. 비바다와 맞서 싸웠으나 결국 '참치 사냥'에는 실패했다. 이경규는 동해에는 참치가 없는 걸로 결론 내렸으나, 이때 거대한 참치 떼가 코앞을 유유히 스쳐지나가는 장면을 드론팀이 찍었다.
무려 16시간을 기다렸던 양승호 셰프에게 출연진들은 "죄송하다"며 인사했다. 이경규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참치가 조금 바뀌었다"며 부시리와 방어를 건넸다. 양승호 셰프는 준비해온 참치를 꺼냈다. 무려 140kg 참치였다. 양 셰프는 "참치를 아무리 싸게 구입해서 250~300만원이다"며 참치 해체 쇼를 보여줬다.
이덕화는 "동해에서 참치가 해마다 나온다면 우리나라 진짜 낚시 천국 된다"고, 최자는 "동해에서 나오면 훗카이도 가는 참치다. 최상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최자는 팔로우미 완장에 대해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저는 이거 그냥 포기하려고 한다. 경규 형의 압박이"라며 웃었다.
아쉽게도 참치 잡이에는 실패했지만 다시 한 번 생선에 대한 위대함을 느끼고 돌아간 순간이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도시어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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