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황승언, 서현 동생 죽음의 진실 밝혔다 "나 때문"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20 23: 09

'시간'의 황승언이 서현의 동생 죽음의 비밀을 세상에 알렸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 마지막 회에서는 천회장(최종환 분)과 세상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동생과 어머니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설지현(서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지현은 은채아(황승언 분)에게 천회장과 신민석(김준한 분), 그리고 자신의 대치가 담긴 동영상을 세상에 공개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채아는 이를 이행하지 못했고, 설지현은 스스로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설지현을 만난 은채아는 "잠깐 망설였던 건 인정하겠다. 이젠 마음 굳혔다"며 비리 장부를 설지현에게 건넸다. 그는 "이거 가지고 하려던 걸 하라. 뒤는 내가 돕겠다"고 설지현을 응원했다. 그 이유를 묻는 설지현에 은채아는 "난 그사람들과 다르다. 아니, 다르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지만"이라며 자조했다.
은채아의 조력을 등에 업고, 설지현은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계속 정보를 공개했다. 설지현은 마침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 한다"며 대중 앞에 섰다. 천회장과 그의 아내 장여사(전수경 분), 아들 천수철(서현우 분)도 그 현장을 방문했다.
대중에 둘러싸인 설지현은 천회장을 바라보며 "죄를 지어도 벌을 받지 않는 사회, 힘있는 사람이 힘없는 사람을 짓밟는 사회,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힘없는 사람은 눈물 밖에 흘릴 수 없는 사회. 이런 사회가 정상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제 동생이 죽었다. W호텔 천수호 상무와 함께 있었던 방에서. 수사는 이틀 만에 수사는 종결됐고 결론은 자살이었다. 말로 안 되는 정황과 증거들로 내 동생이 자살하지 않았다고 한 번 만이라도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 애원하고 소리쳐도 아무도 제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설지현은 "나의 어머니도 딸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그 끝은 너무나도 잔혹했다. 어머니는 의문의 뺑소니 사고를 당하고 결국 돌아가셨다. 그렇게 저는 제 동생과 어머니의 죽음의 진실을 저 스스로 밝혀야만 했다. 하지만 뺑소니 범인은 화재 사고로 죽었고, 이 사건을 다룬 방송이 폐지됐다"고 은채아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설지현은 "단순한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생각한다. 힘이 없는 사람들은 그저 견디고 혼자 이겨내야 하는 사회의 무관심을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천수철은 앞으로 나서 "그럼 방송 폐지시키고 뺑소니 용의자를 죽게 만든 화재를 낸 건 누구냐. 바로 은채아"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은채아는 대중 앞에서 "맞다. 방송 폐지시키고, 구치소 화재를 낸 것도, 설지현씨 동생을 가방으로 때리고 수영장에 돈을 뿌려 죽게 한 것도 바로 나다"라고 인정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시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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