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사' 마이크로닷, 섬소년과 첫만남‥버논효과 '하드캐리'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9.20 21: 32

버논효과로 시험을 통과한 유민이, 그리고 섬마을 유일한 선생님이 된 마이크로닷이 그려졌다. 
20일 방송된 M.NET 예능 '방문교사'에서 마이크로닷과 버논이 선생님으로 활약했다.  
먼저 충남 보령, 작은 섬인 녹도에서 사연신청이 들어왔다. 자연이 살아숨쉬는 섬이었다. 한때는 교실이 부족할 정도로 학생들이 많았지만, 현재 초등학생은 한 명 뿐이라고.바로 주인공의 아이들이 섬의 유일한 아이들이라 했다. 학교에 다니는 전교생 한명은 신청자의 아들 찬희였다. 신청자는 "찬희가 교육받을 기회가 적어서 찬희와 즐겁게 놀고, 세상사는 여러가지를 배울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방문교사가 꼭 필요한 학생인, 녹도대장 9살 아이, 류찬희가 소개됐다. 매력만점 귀여운 아이였다. 섬으로 출강할 교사는 바로 마이크로닷이었다. 마이크로닷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아이 사진을 보며 "순수해보인다, 이런 스타일 좋다"면서 "아이 만나기 긴장된다"고 했다. 새벽 4시에 출발했다. 달리는 차안에서도 수업준비를 철저히했다. 
마이크로닷은 녹도의 첫 영어교사가 됐다. 섬 특성상 사교육 불가라 한번도 영어를 배워본적 없다고.
마침내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수줍어하는 찬희 모습에 마이크로닷은 "너무 귀엽다, 저 아이 정말 좋아한다"면서 "완전 꼬맹이"라며 귀여워했다.  찬희역시 "꽃미남 선생님, 멋있었다"면서 찬희는 선생님 기다리며 그린 그림을 건넸다. 마이크로닷이 말만해도 웃음 가득했다.  
마이크로닷은 알파벳부터 차근차근 처음부터 가르쳤다. 발음도 놓치지 않고 잡아주는 것은 물론, 아이 눈높이 맞춤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남다른 학습법이었다. MC들 모두 "너무 잘 가르친다"며 감탄했다. 마이크로닷은 "모양을 보면서 시작하면 알파벳을 기억하더라, 자연스럽게 알게된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다음은 세븐틴 버논과 열혈팬 유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버논은 오자마자 시험공부를 열심히했는지 몰랐다.
유민은 긴장했다. 90점 이상 통과해야 버논을 계속해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수업진행이 가능했다.  
버논은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유민은 "선생님 생각하며 지냈다"고 했다. 그러자 버논은 "난 공부하고 지내길 바랐다"며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바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험이 시작됐다. 달달외우던 사자성어 문제였다. 정신을 집중해 유민은 문제를 풀었다. 
받아쓰기 때 맞춤법을 많이 틀렸던 유민은 한 문제당 3개 이상 틀리면 과외중지인 상황에 더욱 긴장했다.  
이때, 버논이 결과를 발표했다. 유민은 차마 보지 못하고 눈을 질끈 감았다. 결과는 95점이었다. 유민은 기쁨으로 포효했다. 사법고시 패스 수준으로 감격하며 유민은 눈물을 흘렸다. 버논은 "공부 정말 잘했다"고 칭찬, 유민은 "선생님이 잘 가르쳐서 그렇다"고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본 아버지도 눈물을 훔쳤다. 시험 하나에 집안이 눈물바다가 됐다. 父는 "서울대 합격 저리가라 감동이었다"며 감격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방문교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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