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위반 결혼→끝까지 아들 걱정"..동호, 아빠로선 늘 최선이었다(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9.20 21: 41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했고 안타깝게 아내와 헤어지는 순간에도 아들의 미래를 걱정했다. 22살에 결혼해 25살에 이혼의 아픔을 보게 된 동호의 이야기다. 
2008년 유키스 멤버로 데뷔해 귀여운 외모로 사랑 받던 동호는 2013년 10월, 돌연 탈퇴를 선언했다. 팀에서 나간 것은 물론 건강상태가 악화돼 연예 활동에 대한 의지가 약해졌다며 연예계를 떠났다. 
평범한 청년으로 살던 그는 2015년 11월, 1살 연상의 여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에는 혼전임신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듬해 MBC '라디오스타'에 나와 "아내가 임신한 것을 알고 예쁠 때 결혼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때에도 동호는 아들에 대한 애정을 공개 자랑했다. 연예계에 뜻이 없다고 했었지만 "분유 기저귀값이 생각한 것보다 비싸더라"며 "이 방송을 통해 복귀하고 싶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해 웃음을 안겼다. 
동호의 아들 사랑은 지극했다. 지난해 1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아들 아셀을 돌보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미숙하지만 우는 아이를 달래거나, 한시도 아들을 품 안에서 떨어뜨리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젊은 아빠에 대한 자부심도 컸다. 1년 전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그는 "아들 아셀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제가 딱 30살이 된다. 아셀이 어깨도 살아날 거다. 운동회 때 평정하겠다"고 자신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다른 인터뷰에서도 "아이를 낳은 후 포기한 것도 많지만 그 만큼 얻는 행복감이 있다. 어린 아빠라서 힘든 것보다 아이가 컸을 때 젊은 아빠가 될 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고 말할 정도. 
하지만 성격 차이로 아내와 결혼 3년 만에 이혼하게 됐고 양육원은 아내에게 넘기기로 했다. 아이가 더 편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양보한 걸로 보인다. 그래서 'asher_dadddy'라고 적힌 그의 SNS 아이디가 더 씁쓸한 이유다. 
동호는 20일 "아들과 애기엄마를 위해서 조용하게 넘어가려고 노력했는데"라며 "애기엄마와 나쁜 관계로 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부부 관계는 끝났지만 한 아이의 부모로서 책임은 끝까지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 이미 매스컴에 많이 노출이 되어 있는 사람이지만, 제 아들이 앞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서 더 큰 상처가 되지 않게 여러분들께 간곡히 부탁의 말씀 드리고싶습니다"라며 끝까지 아들을 위해 진심을 더했다. 
어린 나이에 속도위반으로 결혼했지만 아이에게 만큼은 늘 최선이었던 동호다. 끝까지 따뜻한 가정을 지키진 못했지만 아빠로서 동호에게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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