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정말 잘 돼야 해"..드림캐쳐가 눈물로 바란 꿈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9.20 17: 00

걸그룹 드림캐쳐가 ‘차트인’을 꿈꾸며 당차게 컴백했다.
2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홍대 무브홀에서는 드림캐쳐의 세 번째 미니앨범 ‘Alone In The C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악몽’ 시리즈의 배턴을 이어받는 작품이자 드림캐쳐가 그리는 ‘악몽’의 두 번째 챕터다. 드림캐쳐의 새 앨범이 그려내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다. 침실을 파고 든 찜찜한 악몽의 이유를 스트레스로 규정하고 가정, 입시, 취업, 직장생활 등 현대인을 괴롭히는 스트레스의 원인들을 드림캐쳐만의 악몽의 이야기에 녹여낸다.

지유는 “전작에서는 앤티크한 시대에 있고 동화 같은 이야기를 펼쳤는데 이번에는 현실 세계로 탈출해서 악몽도 꾸게 된다. 여러분들과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스토리가 뭘까 생각했다. 친숙하고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드림캐쳐는 두 번째 월드투어 'WELCOME TO THE DREAM WORLD IN LATIN AMERICA'를 통해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칠레, 페루, 콜롬비아, 파나마를 순회하며 현지 팬들을 만났다.
한동은 “먼 곳에서 팬분들을 많이 만나보니까 감동을 엄청 받았다.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도 커졌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가현은 “먼 나라에서도 저희 노래를 따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가보지 못한 나라에도 가보고 싶다. 아무래도 동 언니가 태어난 중국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WHAT’은 현실 세계로 귀환한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심포니와 록이 만난 곡. 이에 드림캐쳐는 “아무래도 저희 데뷔곡도 메탈 장르이고 매앨범 낼 때마다 메탈 장르를 추구해왔다. 사운드가 드림캐쳐의 색깔과 안무할 때 파워풀한 동작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드림캐쳐 하면 록 장르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나. 그게 저희의 색깔인 것 같고 더 굳혀가면 저희에게도 좋은 일인 것 같다. 수록곡에 새로 시도한 장르가 많다. 더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는 앨범인 것 같다”고 말했다.
드림캐쳐의 포인트 안무는 앞서 티저로도 공개됐던 시간차 안무다. 멤버들은 각도를 맞추는 게 가장 어려웠고 키를 맞추기 위해 ‘까치발’까지 드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다미는 타이틀곡 랩메이킹에 참여한 가운데 "블랙핑크 선배님의 '붐바야' 모티브로 만들어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아는 “차트 순위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차트인을 소망으로 밝혔다. 시연은 “보컬을 위주로 한 예능도 나가보고 싶다. ‘너목보’, ‘복면가왕’이나 컬래버하는 프로그램도 출연해보고 싶다. 그리고 ‘비밀언니’ 출연해보고 싶다. 존경하는 선배님이 계시다. 효린 선배님이다”며 예능 출연을 희망했다.
지유는 차트인 공약으로 “손난로를 나눠드리고 싶다. 조금이나마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시연은 "팬분들과 소중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동은 투어 중 조부상을 당한 가운데 "칠레에서 투어하면서 할아버지 돌아가셨다. 부모님이 저에게 말해도 가지도 못하고 영향이 갈까봐 걱정돼서 일부러 안 알려주셨다. 이번에 휴가 가서 알게 됐다. 많이 슬프고 또 미안한 마음도 엄청 커졌다. 가족들이랑 많이 관심 주고 같이 있을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시연은 "저희도 몰랐는데 동이가 저희를 생각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타지에서 혼자 힘들었을 것 같아서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흘렸다. 수아 역시 "이번에 정말 잘 돼야 한다. 그래서 확정 짓기가 너무 어려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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