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글 삼키고 넘어지고"..'팔아야 귀국'의 美친 '완판 열정' [Oh!쎈 현장]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20 12: 51

'팔아야 귀국'의 출연진이 못 말리는 '완판 열정'을 드러냈다.
20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는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팔아야 귀국'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윤형석 PD, 지석진, 제아, 이특, 신동이 참석했다.
'팔아야 귀국'은 글로벌 한류스타 총 8명이 두 팀을 이뤄 국내 우수 제품을 각각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홈쇼핑에서 '완판(완전판매)'하는 것에 도전하는 신개념 '리얼 게임' 쇼 프로그램이다.

지석진, 제아, 이특, 신동, 양세찬, 이성종, 려욱, 장도연, 이용진은 팀을 나눠 말레이시아와 태국으로 가 홈쇼핑 판매 대결을 펼쳐야 한다. 좀처럼 해외 판매 기회를 잡기 힘든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해외에 소개한다는 기획 의도 자체가 프로그램의 차별화 전략이다.
이날 윤형석 PD는 "중소기업이 팔고자 하는 상품을 우리나라 한류스타들이 방송 최초로 해외 홈쇼핑에 판매하는 포맷의 게임쇼다. 게임쇼의 룰은 간단하다. 완판하면 귀국할 수 있다. 미판시에는 다 팔고 귀국을 해야 한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윤 PD는 "기획 자체가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이다. 그래서 기업들이 가장 진출하고 싶은 국가를 골라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잡았다. 상품의 선정은 기업들의 지원을 받은 후 우리 채널의 해외 담당, 상품 매니저가 안정성, 미래지속성, 가격 등에 점수를 매겨 6개의 제품을 선정했다. 약 59개의 제품 지원을 받았고, 그 안에서 6개를 선발한 것이다"라며 홈쇼핑 참여 국가와 제품 선정 과정을 밝혔다. 수익 또한 모두 중소기업에게 돌아간다고. 
기획 자체가 처음이다보니 출연진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윤 PD는 "출연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그야말로 이건 도전이니까"라며 출연진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출연진을 구성한 이유에 윤 PD는 "국내외 인지도, 홈쇼핑 경험, 나라에 대한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가능 유무, 중소기업 상품을 대신 팔러 나갈 수 있는 책임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출연진을 꾸렸다.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힌 후, "모두가 진짜 고생을 많이 했다. 결국 제아는 마지막에 울었다. 그 우는 모습이 우리 출연진의 마음을 하나로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진짜 고마웠다"고 전했다.
중소기업 제품의 활로 개척이라는 기획은 출연진의 마음을 움직인 주요 포인트였다. 지석진은 "한국 중소기업 제품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를 해외에 알릴 기회라는 것,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좋아서 합류하게 됐다. 이특과 오랜만에 방송에서 만나게 돼 의미가 있었다"고 프로그램 합류 이유를 밝혔다. 
이특은 "홈쇼핑을 두 번 정도 했다. 다른 나라에서 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한국말로 해도 생방송이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태국 방송에서 태국어로 해야 한다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도전을 잘 이겨낸 거 같다. 한 번 하고 나니 어느 나라 가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회상했다.
지석진으로부터 '내 주변 돌+아이 중 톱3에 든다'는 극찬(?)을 받은 제아는 완판 후 눈물까지 흘렸다고. 제아는 "'아브라카다브라' 1위 했을 때보다 완판했을 때가 더 기뻤다. 상대팀은 많은 팬이 있는데 우리팀은 팬이 한 두 명 있었다. 그래서 되게 막막했다. 숫자가 점점 올라가니 울컥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눈물이 터졌다"고 완판 감격을 전하기도 했다.
제아는 "동시간대 경쟁이다. 홈쇼핑 시작부터 끝까지가 똑같다. 슈퍼주니어가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그룹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고 경쟁에 대한 소감을 전했고, 이특은 "동영상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데 지석진 형님이 이렇게 목소리를 쓰면서 방송하는 걸 처음 봤다. 처음엔 지석진 형님이 구멍이라 생각해 마음 놓고 했는데 나중에는 진짜 긴장하며 했다"며 양팀이 최선을 다했음을 회상했다.
출연진은 중소기업 판매 활로 개척이라는 점에서 사명감을 가졌다고. 제아는 "불살랐다. 진짜 영혼까지 탈탈 털었다"고 말했고, 지석진은 "세찬이는 가글까지 삼켰다. 가글을 팔기 위해 회의를 하다가 '가글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마시면 좋겠다'고 장난으로 얘기했다. 그랬는데 세찬이가 생방송 중 진짜 그걸 꿀떡 삼키더라. 그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 현장 생방 1시간하면서 나도 모르는 힘이 생긴다. 그 1시간 만큼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한 성종은 넘어지기까지 했다고. 지석진은 "성종이 방송 중에 넘어졌는데 방송이 생방송이라 그대로 진행됐다"고 말했고, 제아는 "성종이 넘어지면서 바닥이 패이기까지 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특은 "태국에서는 빨간색 팬티를 입으면 성정체성을 의심한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우리가 판 빨간 팬티가 사랑을 받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고 말했다. 
신동은 "나가기만 하면 사주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상품을 잘 설명해야 팔 수 있었다. 반품 시스템이 없어서 더욱 잘 설명을 해야 산다고 하더라"며 "그러다보니 제품에 대한 공부를 정확히 하고 방송에 임해야 했다"고 홈쇼핑 생방송을 위해 많은 준비를 거쳤음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못 말리는 열정이 가득했던 이들의 홈쇼핑 경쟁을 담은 '팔아야 귀국'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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