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논란' 호날두,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발렌시아 감독의 전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9.20 10: 27

"그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하더라."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이 상대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의 억울함을 전달했다.
발렌시아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1차전 유벤투스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29분만에 상대 에이스인 호날두가 퇴장하면서 수적인 우위에 섰다. 하지만 호날두가 없는 유벤투스에 페널티킥을 두차례나 허용, 패배를 기록했다. 
마르셀리노 발렌시아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호날두가 퇴장 당한 장면에 대해 "호날두는 상당히 화가 났다. 울기까지 했다. 그는 자기가 잘못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상대 수비수 무리요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독일 출신 펠릭스 브리히 주심은 골 라인에 서 있던 마르코 프리츠 부심과 잠시 대화를 주고 받은 후 주머니에서 곧바로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그러자 호날두는 억울한 듯 경기장에 드러누웠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이 상황에 대해 "브리히 주심은 둘의 충돌상황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프리츠 부심이 호날두가 무리요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레드카드가 나온 상황을 보지 못했다"는 마르셀리노 감독은 두 번의 페널티킥을 허용해 패한 데 대해 "페널티가 우리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명백하다"면서도 "하프타임 직전 페널티킥은 정말 타격이 컸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두 번째 페널티는 우리에게 사형선고였다. 훌륭한 팀에게 2골을 안겨준 것은 경기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칫 패배의 원흉이 될 뻔한 호날두는 유럽축구통계전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 평점서 5.3을 받아 이날 출전한 28명 중 최하 평점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호날두의 퇴장은 UCL 154경기만에 처음 나왔으며 개인 통산 11번째 받아든 레드카드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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