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살림남2' 미나♥류필립 하차.."17살 나이차 악플·선입견 줄었다"(인터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20 10: 44

'살림남2'에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미나♥류필립 부부가 하차한 가운데, 미나는 "방송 후 어른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우리 부부의 나이 차에 대한 선입견도 많이 사라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미나♥류필립 부부가 각각 처가댁과 시댁을 방문했고, 양가 어머니들의 행복을 비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17살 나이차' 연상연하 커플 미나♥류필립은 지난 3월 7일 '살림남2' 방송에 첫 등장했고, 매회 화제를 모으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나는 OSEN에 "거의 7개월 가까이 출연했는데, 그동안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남편 필립이 영화 촬영 준비 때문에 액션 스쿨도 다녀야 하고, 연기 연습도 해야 하고, 해외 활동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제작진과 잘 얘기를 나눈 끝에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나♥류필립은 '살림남2'에 등장했을 때부터,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으론 부부였지만, 결혼식을 올린 상태는 아니었다. 지난 7월 방송을 통해 결혼 준비 과정을 비롯해 감동적인 결혼식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나는 "결혼식을 포함해, 우리 부부의 신혼 생활 초부터 방송에 나왔다. 아마 나중에 봐도 '우리가 저랬는데..'하면서 추억이 될 것 같다. 그 부분도 감사하다. 좀 더 밝고,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운 점은 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 후 반응이나 댓글도 찾아서 봤나?"라는 질문에 미나는 "난 데뷔 시절부터 욕을 많이 먹어서 단단해서 상관없었다.(웃음) 그런데 내가 욕을 먹으면 남편은 조금 힘들어하더라. 나도 마찬가지로 남편에 대한 안 좋은 댓글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걱정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미나♥류필립 부부가 '살림남2' 출연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사람들의 맹목적인 악플과 나이 차이에 대한 선입견이 줄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미나는 "밖에 나가면 아주머니들이 남편 필립을 보고 반가워해 주시고, 나도 이미지가 센 편이었는데, 이젠 편하게 다가와 주신다. 나이 차이에 대한 선입견도 그렇다. 이젠 어른들이 엄청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둘이 식당만 가도 아주머니들이 다 오셔서 이것저것 챙겨주신다"며 주변의 달라진 반응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미나는 공연 중 발목뼈가 골절돼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번 주 수술이 예정돼 있고, 한 달 이상 장기 입원해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한다. 
미나는 "원래 해외 스케줄도 있었고, 남편 필립과 여행도 가고 싶었는데, 당분간은 전부 못할 것 같아서 아쉽다. 얼마 전, '불후의 명곡' 녹화를 했는데, 무대에 서니까 가수로 앨범을 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몸이 괜찮아지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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