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처럼 좋은 가수 될것"..마틴스미스x1415, 이젠 승기 동생[히든트랙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9.19 21: 23

"이승기 형님 감사합니다"
이승기의 촉 덕분에 음악 팬들에게 갖고 싶은 뮤지션 두 팀이 선물로 다가왔다. 훈남 듀오 1415와 마틴스미스가 주인공이다. 
19일 오후 8시, 강남 엠팟홀에서 'Hidden Track No.V 이승기 X 마틴스미스 X 1415 Check-Out Live'가 진행됐다. 이는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 돼 현장 팬들은 물론 음악 팬들까지 모두 품었다. 

8~9월의 '키맨'인 이승기는 자신과 8주간 호흡할 신예 뮤지션 '라커'로 훈남 듀오인 1415와 마틴스미스를 찍었다. 덕분에 지난달 열린 체크인라이브는 훈남 5인 덕에 팬들의 귀 호강은 물론, 눈 호강까지 이끌었다. 
체크아웃라이브 역시 마찬가지. 포문은 1415가 열었다. '아이엠 블루'로 오프닝을 장식한 1415는 6주 만에 이승기를 마주했다. 이승기는 "더 멋있어졌다"고 칭찬했고 1415는 멋진 훈남 미소를 지었다. 
지난달 체크인라이브 이후 1415는 신곡 '서퍼'를 발표했다. 이승기는 "1415가 그동안 보여준 감성과 달리 청량한 노래더라"고 말했다. 주성근은 "1년 중에 몇 없는 1415의 차분하지 않은 노래다. 저는 2002년 월드컵 4강 이후 쭉 차분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오지현은 멜로망스 김민석과 농구 경기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봐주면서 했다"고 으스댔지만 알고 보니 김민석에게 무참히 졌다고. 오지현은 "제가 성장판 닫히기 전인 중2 때까지 농구를 했는데"라고 아쉬워했고 이승기는 "1415는 양파 같은 매력이 있다"며 흐뭇해했다.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 1415의 히든트랙곡 제목은 '겨울이 온 것처럼 말이지'다. 주성근은 "사랑 얘기를 쓰고 싶었는데 결국 이별 얘기로 가더라. 우리 둘만 보여줄 수 있는 걸로  가자고 해서 이별 후 겪는 과정을 계절에 비유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계절이 바뀌는 게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닌 것처럼 겨울이 오는 것처럼 이별을 겪게 되는 슬픈 가사다. 1415는 "봄이 온 것처럼 말이지까지 4계절을 묶어 보고 싶다"고 야망을 내비쳐 이승기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겨울이 오는 것처럼 말이지' 라이브를 들은 이승기는 "역시 라이브가 진리인 것 같다. 감성은 CD나 음악으로 다 담을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올 겨울 뮤직 차트에서 1위할 수 있도록 큰 사랑 부탁드린다. 음원 차트에서 엄청난 음원 강자로 떠오르길 바라겠다"고 덕담했다. 
남은 2018년, 1415는 겨울을 더 느낄 수 있게 겨울 EP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제목은 '프롬 X'. 이와 함께 공연도 펼칠 예정. 1415는 "히든트랙넘버V 덕에 그동안 음악만 보여드리다가 외적인 걸 보여드려서 좋았다"고 인사했다.
이승기는 주성근과 오지현을 보며 "1415의 인간적인 캐릭터를 알게 되면서 그들이 하는 음악을 깊이 들여다 봤다"며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에 함께해서 너무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이승기의 응원을 받은 1415는 '뜬구름'과 '평범한 사랑을 하겠지만', '서퍼', '선을 그어주던가'로 라이브 무대를 이어갔다. '이토록 네가 눈부셔' 앙코르곡까지 알차게 체크아웃라이브를 채웠다. 
이어 마틴스미스가 등장했다. 체크아웃라이브 엔딩을 이들이 장식한 건 지난 '히든트랙101' 하트 수 대결에서 1415를 꺾고 마틴스미스가 이겼기 때문. 마틴스미스 전태원과 정혁은 지문이 닳도록 하트를 눌러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틴스미스의 히든트랙곡은 '드로우'다. 전태원은 "이승기 선배님이 체크인 때 주신 테마가 여행이었다. 미래에 가서 우리의 얘기를 해 보라고 하셔서 '드로우'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틴스미스의 몽환적인 무대를 본 이승기는 "섹시하다"고 부러워했다. 
마틴스미스는 8주간 스팟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그 중 라디오 DJ가 꿈이라며 두 사람은 즉석에서 팝송과 자작곡, 로고송을 잘 만들 수 있다고 라디오 PD들에게 어필해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승기는 마틴스미스를 보며 "뮤지션으로서의 역량도 훌륭하지만 방송도 잘할 가능성이 크다. 나중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꼭 만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최고의 칭찬을 건넸다. 마틴스미스 역시 그 날을 바라겠다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특히 정혁은 이승기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서 줬다. "친애하는 이승기 형님께. 노원구에서 제2의 이승기가 되라고 얘기해 주신 선생님이 있었다. 연기를 못해서 제2의 이승기는 못 되겠지만 형님처럼 좋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주간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고 인사해 이승기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승기의 마지막 인사 후 마틴스미스는 본격적으로 라이브 공연의 진수를 뽐냈다. 히트곡인 '봄 그리고 너', '스튜피드 러브', '보내기', '니드어 러브'로 체크아웃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승기, 1415, 마틴스미스 덕분에 9월의 가을 밤 하늘은 음표로 수놓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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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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