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12] '석패' 유재학 감독, "그래도 재밌는 경기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19 20: 47

"재미있는 경기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마카오 스튜디오시티호텔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터리픽12' 광저우 롱라이언스와의 조별 예선 B조 1차전에서 97-98로 패배했다.
접전 끝 아쉬운 패배였다. 이날 모비스는 라건아와 쇼터가 75득점을 합작하는 등 NBA 출신 모리스 스페이츠가 있는 광저우를 공략했지만, 연장전 잇달아 골이 림에서 맴도는 불운에 시달리면서 결국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경기를 마친 뒤 유재학 감독은 "아주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이런 경기는 리그를 치르면서 많이 나타나지 않는 경기다. 이런 경기를 해서 좋았다"고 운을 떼며 "마지막 공격 찬스를 못 살린 것이 아쉽다. 내가 판단을 잘못한 것 같다. 그래도 라건아와 선수들이 하루 손발을 맞췄는데, 하루 연습 평가로는 오늘 경기가 상당히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쉬웠던 부분은 미비했던 토종 선수들의 득점력을 들었다. 이날 모비스의 토종 선수가 22점을 만들어내는데 그쳤다. 다만 유재학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유 감독은 "여기 리그 자체가 외국 선수도 2~3쿼터도 뛸 수 있어서 교체없이 나갔다. 그러나 국내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나갈 수 있는 1,4쿼터와 (그렇지 않은) 2,3쿼터는 달라질 것이다. 일본에서도 그렇게 운영했다"라며 "어떤 면에서는 (국내 선수로 나가는 것이) 과정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쇼터가 38득점을 올렸지만,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시즌에 들어가면 국내 선수들도 공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날 것 같다. 오늘 공 재질이 달라서 슛감이 떨어진 것 같은데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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