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12] 모비스, 패배에도 확실했던 '라건아 효과'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19 20: 05

경기에는 패배했지만, 라건아(29·모비스)는 펄펄 날았다.
모비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마카오 스튜디오시티호텔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터리픽12' 광저우 롱라이언스와의 조별 예선 B조 1차전에서 97-98로 패배했다.
지난 4월 특별 귀화선수 드래프트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라건아는 18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2012년부터 세 시즌 동안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라건아는 3년 만에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며 '터리픽12'를 준비했다.

첫 상대가 NBA 출신 모리스 스페이츠가 있는 광저우로 만만치 않았지만, 라건아는 확실하게 실력 발휘를 했다. 이날 라건아는 37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모비스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1쿼터 특유의 돌파력을 보이며 6-0 리드를 이끈 라건아는 9득점 4리바운드로 팀의 25-22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 스페이츠를 앞세워 광저우에 밀리기는 했지만, 6득점 3리바운드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41-51로 뒤진 채로 맞은 3쿼터 라건아가 다시 힘을 냈다. 새년 쇼터와 함께 24득점을 합작하면서 광저우의 림을 흔들었다. 결국 3쿼터 71-69 재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라건아는 4쿼터 리바운드를 확실히 해냈다.
승부는 연장 접전 끝 광저우의 승리로 끝났다. 모비스는 마지막 순간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이 계속 흘러 나오는 불운을 겪으면서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했다. 경기를 내주면서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라건아의 활약에 정규시즌 대권 도전에는 청신호를 켤 수 있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아시아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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