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째 막장싸움" 연예가 이슈..경찰조사 끝→거짓말 가려진다(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19 13: 59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A씨의 막장 싸움이 7일 넘게 계속되고 있다. 두 사람이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구하라와 동갑내기 헤어디자이너 남자친구 A씨의 폭행 사건이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0시 30분경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고, A씨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구하라와 A씨가 흉기 없이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구하라와 A씨의 주장은 극과 극이었다. 구하라는 "잠을 자고 있었는데, 술에 취한 A씨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일어나라며 나를 발로 찼다. 함께 몸싸움을 하면서 할퀴고 때렸을 뿐"이라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반면, A씨는 경찰에 "구하라에게 이별을 요구하자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구하라가 A씨와의 사이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몸을 다쳐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후 15일에는 전 남자친구 A씨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쌍방 폭행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태어나서 그 어떤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다. 더군다나 여자에게는 그런 적이 없다"며 구하라의 일방적인 폭행을 거듭 강조했다.
구하라와 A씨는 좁혀지지 않는 입장차를 보였고, 지난 17일 구하라는 디스패치를 통해 A씨에게 맞은 상처 부위를 공개하면서, 동시에 평소 A씨에게 들은 폭언과 협박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평소에는 자상하게 행동하지만, 남자 관련 얘기가 나오면 자신을 의심하면서 예민하게 굴었고, 욕설을 섞은 폭언을 내뱉었다고 했다. 폭행 사건이 발생한 날에도 술에 취한 A씨가 집으로 찾아와 말다툼과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A씨가 구하라의 집에 있는 물건을 던지고 문 등을 파손했다고 증언했다. 또, A씨는 구하라를 향해 연예인 인생을 끝나게 해주겠다는 협박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의 인터뷰를 읽은 남자친구 A씨는 화해가 무의미하다고 결론내렸고, 경찰서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알렸다. 그동안 진흙탕 싸움이 싫어 구하라의 전화를 기다렸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지만, 구하라가 언론플레이를 했다며 경찰 조사에서 모든 걸 털어놓겠다고 했다. A씨는 구하라가 주장하는 쌍방 폭행, 가택 침입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A씨는 17일 오후 9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임에도 미디어에 얼굴을 노출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디스패치에서 기사화 된 (구하라의 인터뷰)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A씨는 약 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구하라는 바로 다음날인 18일 오후 3시, 폭행 사건 이후 처음으로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조사를 받기 전 구하라는 "누가 먼저 때렸냐의 문제가 아니다. 경찰조사 받으면서 추후에 밝혀질 예정이다. 경찰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입장을 보였다. 이어 부상 정도를 묻는 질문에 "진단서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고, 남자친구 A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경찰조사를 통해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하라는 약 5시간 10분의 경찰조사를 받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왔다. 경찰조사 전 자신의 입장을 밝혔던 것과는 달리, 아무런 입장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경찰서를 떠났다. 
"쌍방 폭행"vs"일방적인 폭행"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두 사람이 경찰 조사에서 어떤 결과를 받게 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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