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공’ 지수, 섬세함 빛났다..입체적인 ‘성장캐’ 완성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9.19 08: 22

배우 지수가 JTBC 드라마페스타 '탁구공'에서 섬세한 표현력으로 입체적인 성장캐(성장하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지수는 지난 17, 18일 양일 방송된 ‘탁구공’에서 철학과 대학생 김영준으로 분했다. 18일 방송된 2회에서 영준은 노숙자 득환(유재명 분)이 다시 부인 앞에 설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았다. 영준은 득환의 차림새를 단장해주고 꽃다발을 준비해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그를 도왔다.
지수가 연기한 영준은 극 중 큰 변화를 맞이하는 캐릭터다. 이전까지 영준은 매사에 의욕 없고 비교적 수동적인 삶을 살았으나, 득환을 만난 이후로는 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준은 텅 빈 집에서 홀로 생활하며 해외에 있는 아버지로부터 생활비 입금 문자를 받는 것이 소통의 전부였지만, 득환과 마음을 나누며 누군가를 믿고 마음을 주는 방법을 점차 터득해갔다. 특히 지수는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관계 속에서 방황하고 서툴렀던 영준의 모습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마음을 열고 한층 더 성숙해지는 영준의 모습까지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를 뽐냈다.
지수는 "처음에는 영준의 소극적인 면들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고민되는 지점도 있었지만, 촬영이 막바지로 갈수록 영준을 더 깊게 알아간 기분이다. 영준과 함께 나 자신도 성장한 느낌이 들어서 오래도록 여운이 남을 것 같다. 좋은 선배님, 좋은 감독님과 좋은 작품을 하게 되어 행복했다"라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수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가제)의 출연을 확정 지으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와 더불어 정채연, 진영 등이 출연 예정인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2019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드라마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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