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설, "네이마르의 엄살, 펠레-마라도나 될 수 없는 이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9.18 23: 53

리버풀 전설이 '속임수의 귀재' 네이마르(26, 파리 생제르맹)를 혹평했다.
리버풀 스트라이커 출신 존 알드리지(60)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 칼럼을 통해 "네이마르는 결코 위대한 축구 레전드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리버풀과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19일 오전 4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에게는 네이마르를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관건이다. 

네이마르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준 '할리우드 액션' 때문에 전 세계 팬들로부터 조롱을 당했다. 네이마르는 반칙을 당하면 과장된 몸짓으로 상대 선수들을 오히려 당황스럽게 만들곤 했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은 네이마르의 행동이 과하다고 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정상적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네이마르를 거칠게 대했다"고 오히려 네이마르를 감쌌다.
이어 그는 "네이마르는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 상대 선수가 경고를 받을 상황이라면 네이마르의 과장된 행동 때문에 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똑똑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알드리지는 네이마르의 이런 과장된 '할리우드 액션'을 비난하고 나섰다. 알드리지는 "리버풀은 '세계 축구 사상 최고 속임수'인 네이마르를 상대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알드리지는 월드컵 때 보여준 네이마르의 다이빙과 과장된 몸짓에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그는 최고의 재능을 지닌 선수 중 한 명이지만 터무니 없는 행동으로 축구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알드리지는 "리버풀은 똑똑해야 한다. 네이마르가 공정하지 못한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강한 심판이 강해야 하고 수비수들은 어리석은 도전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알드리지는 "그 정도의 기술을 가졌다면 네이마르처럼 행동할 필요가 없다. 보기가 딱하다"면서 "그것이 바로 펠레, 마라도나, 메시와 같이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한편 알드리지는 리버풀,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치면서 통산 673경기에 출전, 363골을 기록한 스트라이커 출신이다. 리버풀에서는 83경기에서 50득점을 올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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