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열세’ 한국, AVC컵서 태국에 완패… 대만과 8강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18 22: 08

한국이 전력상 앞선 태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조 2위에 머물렀다.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18 AVC컵 여자배구대회’ 태국과의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9-25, 17-25)으로 완패했다. 16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태국에 패한 한국은 1승1패로 예선을 조 2위로 통과했다. 
한국은 대만과 8강전을 치르며, 이 경기에서 이기면 일본-베트남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일본전 승리의 기세를 이으려고 했으나 전체적으로 기량이 모자랐다. 1진들이 나선 태국은 한 수위의 조직력과 다양한 공격 루트, 그리고 끈질긴 수비까지 선보이며 한국을 곤경에 빠뜨렸다.
1세트 초반은 대등하게 진행됐다. 한국은 하혜진과 고예림을 앞세워 차분히 공격을 풀어나갔다. 그러나 역시 태국의 조직력이 한 수 위였다. 태국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점수를 뽑아냄은 물론, 수비에서도 한국의 공격을 끈질기게 받아내며 버텼다. 반대로 한국은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고, 태국의 빠른 공격에 당하며 전열이 순식간에 무녀졌다. 한국은 8-16까지 끌려간 뒤 이렇다 할 반등 없이 16-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초반에는 대등하게 맞섰으나 역시 중반 이후 힘이 부쳤다. 그나마 1세트에 비해서는 끝까지 추격했다. 상대의 공격에 역시 수비로 버티며 16-20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확실한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역전까지는 역부족이었고, 2세트도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하고 내줬다.
3세트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태국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돋보였고 한국은 끌려갔다. 여러 선수를 투입하며 가능성을 시험하려 했지만 17-25로 3세트마저 내줬다. /skullboy@osen.co.kr
[사진] AV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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