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신혜선♥️양세종, 오해 풀고 연인으로‥안효섭 짝사랑 끝[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9.17 23: 09

신혜선과 양세종이 오해를 풀었다. 그리고 안효섭은 신혜선을 향한 짝사랑을 끝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과거 우서리(신혜선)도 공우진(양세종)을 좋아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서리는 "우진이 네가 알고 있는게 전부가 아니면, 나한테는 얼마 전의 일이라 또렷하게 다 기억나. 그때 열일곱살의 우진이 네가"라며 눈물을 흘렸다.  
2005년 5월 공항에서 서리가 바이올린을 잃어버렸고 이를 우진이 발견하고 안내데스크에 맡겼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따라갔지만 놓쳤다. 하지만 '뽀로로 스티커'가 붙어 있던 우진의 화구통을 기억하고 있었다. 

서리는 "엄마가 물려준 목숨처럼 소중한 바이올린을 찾아준 사람이 너야. 덕분에 시험 무사히 합격했어. 육교 위에서 우연히 벨소리를 들었고 거짓말처러 네가 있었어. 뽀로로 화구통"이라고 설명했다.
서리는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우진을 발견하고 그의 모습을 쫓고 있었다. 버스 안에서 우연히 재회했고, 우진도 서리를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우진이 그럼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이에 서리는 "버스 안에 있던 수 많은 사람 중에서 왜 하필 너한테 물어봤을까. 눈감고도 갈 수 있는 수십번도 갈 수 있는 곳인데. 어차피 난 늘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다. 청안사거리에서 내려 그리고 신호등을 건너. 건너서 왼쪽으로 가면 꽃이 유난히 예쁘게 피는 놀이터가 나와. 그 길을 쭉 따라가면 회색건물, 거기가 창안아트홀이야. 내가 늘 연습하러 가던. 눈감고도 갈만큼 수십번도 더 가본. 무서웠어. 이 이야기해줄 기회도 없이 떠나버릴까봐. 계속 착각하고 차단하고 살까봐 겁났어"라고 털어놨다. 
이어 "네 잘못이 아니야. 언제나 그랬거든, 난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을거야. 너무 불행한 일이지만, 어차피 나한테 일어났을 일이야. 네 잘못이 아니야. 내가 널 먼저 알았고. 내가 너한테 먼저 설렜고 내가 널 먼저 좋아했어. 공우진, 이름이 공우진이였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에 우진이 서리에게 키스를 했다.  
다음날 유찬(안효섭)은 서리에게 데이트신청을 했다. 그리고 "나 아줌마 많이 좋아해요. 아줌마 생각하면 가슴이 간지럽고 아줌마가 울면 내 마음도 아프고 웃으면 따라 웃게 된다. 지켜주고 싶어요 내가. 몇달 후에 나 프로팀 간다. 그럼 나도 금방 어른되고 이제 나만 믿어요. 내가 지켜줄게요. 이렇게 말하려고 했어요 우승했던 날. 근데 걱정 안해도 되요. 과거완료형이라. 그래도 한번은 말해야할 것 같아서, 그래야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말했다. 내 첫사랑이에요 아줌마. 내 첫사랑에 대한 마무리 제대로 하고 싶어요. 그래서 다 말하는거에요 진짜 괜찮으려고"라고 고백했다. 이어 "고마워요. 미스터공 옛날 삼촌으로 돌아오게 해줘서. 우리 삼촌 지금처럼 많이 좋아해줘요. 부탁할게요"라고 덧붙였다. 유찬의 마음을 알게 된 서리는 눈물을 흘렸다. 
서리 앞에 과거 교통사고를 냈던 한 남자가 찾아왔다. "미안합니다"라며 무릎을 꿇었다. 이 남자는 "깨어나줘서 고맙습니다. 사과하고 자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 트럭운전사가 술에 취해 운전을 했고 사고를 일으켰다고 상황을 털어놨다.  
서리는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으면 외삼촌, 외숙모가 언제 자신을 버렸는지 알지 않냐며 울부짖었다. "왜 그랬어요! 술 먹고 운전하면 안되는 거잖아요"라고 소리쳤다.  이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제니퍼(예지원)도 "너만 아니었으면 내 남편은 죽지 않았다. 내 아이도 죽지 않았다"고 오열했다. 
제니퍼가 서리와 우진에게 과거 남편의 교통사고 때부터 지금까지 버티며 혼자 살아온 이야기를 고백했다. 
서리와 우진은 사무실에서 연인 사이임을 공개했다.
서리가 외숙모 소식을 알게 됐다. 외삼촌 회사가 파산했고 몇년 전에 이혼했다는 것. 서리가 외숙모(심이영)를 찾아다녔지만 찾지 못했다. 
늦은 밤, 외숙모가 서리를 찾아왔다. 외숙모가 "깨어났구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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