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박시후 액받이"..'호러블리' 송지효, 함은정 폭로에 이별 선언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17 23: 04

'러블리 호러블리' 송지효가 자신이 박시후의 액받이라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러블리 호러블리'에서는 오을순(송지효 분)이 신윤아(함은정 분)로부터 유필립(박시후 분)의 액받이라는 얘기를 듣는 모습이 공개됐다.
기은영(최여진 분) 작가는 계속 자신을 찾아와 의심을 품는 형사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기은영은 "형사 그만두고 작가하실 생각있냐? 나랑 같이 대본을 쓰는 게 나을 것 같다. 스토리 텔링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며 비꼬았다.

기은영의 집에서 나온 두 형사는 "(죽은) 이수정 손에 끼워져 있던 반지를 아무렇지 않게 끼고 있는 거 봤냐? 정말 소름 끼친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성중(이기광 분)은 오을순(송지효 분)에게 여전한 해바라기 사랑을 보여줬다. 이성중은 "유필립 씨와 8년 마다 만났다고 했죠? 나도 누나를 8년 마다 만난 거 알아요? 나 조연출, 누나 보조 작가일 때 만났다. 우리도 8년 마다 만났다"며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근데 왜 얘기 안 할 줄 알아요? 나는 누나가 뒤돌아 보는 게 싫었다. 자꾸 아픈 상처만 만드는 과거에서 누나를 꺼내주고 싶었다. 앞으로만 나가게 끌어주고 싶어서 일부러 얘기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과거 얘기하지 마라. 귀신은 그런 사람한테 온다"고 말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신윤아(함은정 분)는 "난 예전부터 옳고, 그르고, 오빠의 기준으로 가치가 정해지는 사람이다, 날 용서해달라"고 부탁했다. 유필립은 "난 너의 그 하나가 아니다. 네가 잘못 알았다. 그리고 난 널 용서할 만큼 화나지도 않았다"며 신윤아와 더이상 엮이고 싶어하지 않았다.
필립의 첫사랑이자 8년 전 죽은 김라연(황선희 분)은 드라마 촬영장에 나타나 유필립 곁에 다가왔다. 귀신을 보는 PD 이성중도 김라연을 목격했다.
김라연은 "나 돌아왔어" "내가 너무 늦었지?"라며 유필립 곁을 맴돌았다. 이에 유필립은 이상한 기분을 느꼈고, 김라연은 유필립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 순간 유필립은 멀리서 오는 오을순을 발견하곤 미소를 지었다. 이때 김라연은 무섭게 돌변했고, 촬영장 조명이 터지는 등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로 인해 오을순이 사고를 당할 뻔 했다.
유필립은 "누굴 본 거냐?"고 물었고, 이성중은 "호텔 CCTV에서 봤던 그 여자, 김라연 씨죠? 도대체 8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냐? 8년 전 화재 사건으로 죽었다고 들었는데, 그 두 사람이 오 작가님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필립은 "라연이를 봤다고?"라며 놀랐다.
이후 유필립은 오을순을 안으며 "보고 싶었다. 먼저 와줘서 고맙다"고 했고, 오을순은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며 걱정했다. 유필립은 "그런 거 아니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하루 종일 누워 있었다"고 얘기했다. 유필립은 "우리 사람 없는 곳으로 도망가자"며 잠깐 일탈을 감행해 둘만의 시간을 즐겼다.
유필립은 오을순의 엄마를 대신 데려가 주면서 과거 얘기를 듣게 됐다. 오을순의 엄마는 "과거 굿을 하라고 했다. 욕심이 화를 불렀다. 그 무당 지금 생각해도 이상했다. 나중에 찾아가 보니까 이 여자가 이상하게 자취를 감췄더라. 소문에 자식 새끼 다 버리고 자취를 감췄다던데 그 여자 묘했다"고 설명했다.
신윤아는 오을순은 찾아가 "오 작가님 대단하다. 아무리 필립 오빠가 좋아도 이렇게 끈질기게 붙어있을 줄 몰랐다. 여자로서 치욕스러울 텐데"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오빠가 말 안 했나보다. 오빠가 무슨 생각으로 이 집에 들였는지 알고 있냐? 오 작가님이 필립 오빠의 액받이라는 거요. 오빠가 산사태 나기 전에 점쟁이를 만났다고 하더라. 자존심이 있다면 알아서 떨어져 나가라"며 소속사 대표에게 들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오을순은 충격을 받았고, 유필립의 매니저는 전화를 걸어 "지금 큰일났다. 액받이 폭탄이 터졌다"며 유필립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오을순은 유필립을 향해 "나 무섭다. 그날 유필립 씨가 등대에서 무서워지면 도망가라고. 나 무서워졌다. 그래서 도망가겠다"며 이별을 선언했다./hsjssu@osen.co.kr
[사진] '러블리 호러블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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