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신혜선, ♥양세종에 "네 잘못이 아냐. 내가 먼저 좋아했어" 키스[Oh!쎈리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9.17 22: 22

양세종이 신혜선의 사고와 관련한 오해를 풀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과거 우서리(신혜선)도 공우진(양세종)을 좋아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서리는 "우진이 네가 알고 있는게 전부가 아니면, 나한테는 얼마전의 일이라 또렷하게 다 기억이 나. 그때 열일곱살의 우진이 네가"라며 눈물을 흘렸다.  

2005년 5월 공항에서 서리가 바이올린을 잃어버렸고 이를 우진이 발견하고 안내데스크에 맡겼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따라갔지만 놓쳤다. 하지만 '뽀로로 스티커'가 붙어 있던 우진의 화구통을 기억하고 있었다. 
서리는 "엄마가 물려준 목숨처럼 소중한 바이올린을 찾아준 사람이 너야. 덕분에 시험 무사히 합격했어. 나중에 육교 위에서 우연히 벨소리를 들었고 거짓말처러 네가 있었어. 뽀로로 화구통"이라고 설명했다.
서리는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우진을 발견하고 그의 모습을 쫓고 있었다. 버스 안에서 우연히 재회했고, 우진도 서리를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우진이 그럼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이에 서리는 "버스 안에 있던 수 많은 사람 중에서 왜 하필 너한테 물어봤을까. 눈감고도 갈 수 있는 수십번도 갈 수 있는 곳인데. 어차피 난 늘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다. 청안사거리에서 내려 그리고 신호등을 건너. 건너서 왼쪽으로 가면 꽃이 유난히 예쁘게 피는 놀이터가 나와. 그 길을 쭉 따라가면 회색건물, 거기가 창안아트홀이야. 내가 늘 연습하러 가던. 눈감고도 갈만큼 수십번도 더 가본. 무서웠어. 이 이야기해줄 기회도 없이 떠나버릴까봐. 계속 착각하고 차단하고 살까봐 겁났어"라고 털어놨다. 
이어 "네 잘못이 아니야. 언제나 그랬거든, 난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을거야. 너무 불행한 일이지만, 어차피 나한테 일어났을 일이야. 네 잘못이 아니야. 내가 널 먼저 알았고. 내가 너한테 먼저 설렜고 내가 널 먼저 좋아했어. 공우진, 이름이 공우진이였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에 우진이 서리에게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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