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특별한 선수"...함부르크 감독, 황희찬 데뷔전 칭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9.17 08: 14

황희찬(22, 함부르크 SV)의 독일 무대 데뷔전은 성공적이란 평가다. 
황희찬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밤 독일 함부르크 폭스파크슈타디온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18-2019시즌 2.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활약,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31일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함부르크로 1년간 임대이적된 황희찬은 팀 합류 이틀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아시안게임과 두 번의 A매치(코스타리카, 칠레)를 치른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데뷔전에서 원톱으로 나섰다. 주로 측면에서 뛰던 황희찬이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피로한 기색도 없이 풀타임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는 크리스티안 티치 함부르크 감독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17일(한국시간) 함부르크 홈페이지에 따르면 티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에 대해 "아주 잘했다. 팀과 겨우 이틀 훈련했고 그 전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는 것을 무시해선 안된다. 그는 여러 차례 아주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황희찬이 운이 따랐다면 데뷔전에서 득점까지 할 수 있었다. 그는 전반에 두 번의 좋은 기회를 잡았고 3-1로 앞선 후반에도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그가 특별한 선수라는 것을 볼 수 있었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매체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 역시 황희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매체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라인 바깥에서 중앙에 섰다. 4번의 유효슛을 날렸으며 쉬지 않고 엄청난 스피드를 선보였다"고 황희찬의 데뷔전 활약을 설명했다. 
이어 "황희찬은 득점을 하지 못했고 아직 모든 장소가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모두가 황희찬이 함부르크를 좀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인정하고 있다"면서 "드레스덴과의 경기에서 함부르크와 첫 원정길에 오른다"고 덧붙였다.  
함부르크는 오는 19일 드레스덴과 리그 4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독일에서 발생한 극우주의자들의 폭력시위 여파로 경찰 병력이 모자라면서 미뤄진 바 있다.
황희찬은 경기 후 "아주 행복하다"면서 "팬들과 승리를 함께 축하하는 것이 아주 좋았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승리해서 아주 기쁘다. 처음에는 약간 피곤했지만 후반 들어 나아졌다. 벌써 아주 즐겁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함부르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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