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레전드, “손흥민, 엄청난 언성 히어로…주전 뛰어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17 05: 51

손흥민(26·토트넘)이 팀 공격진의 ‘이름없는 영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손흥민이 좀 더 많은 경기에 선발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에서 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폴 머슨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기고한 컬럼에서 토트넘 공격진의 전반적인 상황을 다루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이 컬럼은 토트넘과 리버풀의 리그 5라운드 경기가 열리기 전 게재된 것이다.
토트넘이 진정한 우승권 팀으로 가려면 소위 말하면 ‘까먹는’ 승점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공격진이 꾸준함을 보여줘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간판 공격수인 해리 케인의 조력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머슨은 델레 알리보다는 손흥민의 가치에 더 주목하면서 손흥민이 주전으로 활약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머슨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가 필요하다. 그는 엄청난 이름없는 영웅(unsung hero)”이라고 칭찬했다. 다른 이름값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손흥민은 이름값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이어 머슨은 “현 시점에서는 델레 알리보다 손흥민을 선발 투입할 것”이라면서 “그는 많은 에너지를 가진 선수이며, 공이 없는 상황에서 뛰어난 돌파를 보여줄 수 있다. 또한 골을 만들어 낼 수도 있는 선수”라고 장점을 열거했다.
다만 손흥민은 머슨의 예상과는 달리 리버풀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경기 직전 동점으로 가는 페널티킥을 얻어낼 수도 있었으나 명백한 파울에도 주심이 이를 외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주부터는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손흥민의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적 손흥민에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는 평론가 중 하나인 머슨은 1985년 아스널에서 리그에 데뷔해 1997년까지 합계 327경기에서 78골을 넣은 공격형 미드필더 출신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21경기를 뛰었다. 현재는 스카이스포츠의 패널로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