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김태리, 3년째 생이별..최무성 사망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16 22: 38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김태리가 가슴 아픈 이별을 한 가운데, 조선의 운명은 더욱 위태로워졌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 22회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고애신(김태리 분)이 주일 미공사관으로 피신했다가, 고애신은 조선으로, 유진은 미국으로 기약 없는 이별을 하게 됐다.
앞서 조선을 떠나 일본에서 거사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유진 초이와 고애신. 고애신은 미국으로 돌아가는 유진과 안타까운 작별 인사를 나눴지만, 무신회 낭인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고, 이때 유진이 갑자기 나타나 총을 쏘며 방어해 고애신을 구해냈다. 이후 두 사람은 주일 미국공사관을 향해 총 한방을 쏜 후 무릎을 꿇고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유진은 자신이 미군이라고 소리쳤고, 고애신을 아내라고 했다. 다행히 유진의 미 해병대 상사 카일 무어(데이비드 맥기니스 분)가 유진을 알아봤다. 
카일 무어는 "미군의 아내면 우리가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군 측 고위 관계자는 "유진 초이 대위의 아내인 거 확실하냐? 미군이랑 결혼한 조선 여자란 말인데, 조선인을 왜 우리가 보호해야 하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일단 가둬두고 내일 한번 더 생각해 보자"고 했다.
다음날 아침, 유진은 "난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건 내가하는 작별"이라며 고애신을 안았다. 고애신은 유진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고애신은 "굿바이 말고 씨유라고 합시다", 유진은 "씨유, 씨유 어게인(See You Again)"이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유진은 "내가 먼저 나가게 될 거요. 늘 그랬듯 내가 뒤를 봐주는 거요. 그 뒤는 혼자서도 잘 할거라 믿겠소"라며 고애신을 혼자 남겨두고 미국으로 향했다.
유진은 미국 군법 재판소에서 "현 시간부로 3년 실형에 처하며 불명예 전역을 명한다"라는 결과를 받고, 수감됐다.
구동매(유연석 분)는 고애신을 구하러 일본으로 갔다. 그의 오른팔 유죠(윤주만 분)는 "그깟 계집 때문에 가시는 겁니까? 오야붕, 지금 본국에 가시면 죽습니다"라며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구동매는 "나한테 그깟 계집이 아니다. 내가 지금 방금 너네들을 버렸다. 가야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무신회는 다시 한번 고애신을 죽이기 위해 들이닥쳤고, 목숨이 위험해졌다. 그 순간 구동매가 나타나 무신회를 처단하고, 고애신을 구했다. 구동매는 "애기씨를 도우려는 사람들이 많다. 황제의 명을 받은 사람이 애기씨를 도우러 올 거다. 함께 조선으로 가면 된다"고 알렸다. 고애신은 "자네도 함께 가는 건가?"라고 물었고, 구동매는 "제 걱정은 마십시오. 조선보다 일본에서 산 세월이 더 많다. 제 몸 하나 건사는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무신회 낭인들은 구동매 앞에 등장했고, 오야붕은 구동매를 칼로 찔렀다. 구동매를 그대로 바다에 빠져 생사가 불투명해졌다. 다행히 구동매는 극 후반부 목숨을 구해 살아남은 모습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시간은 3년이 지나 1907년 초여름, 날로 거세지는 일본의 만행에 조선의 운명은 심하게 흔들렸다.
이완용을 비롯한 임선준, 고영희, 이병무 등 훗날 정미칠적(친일파) 세력은 고종의 '헤이그특사'를 비난하며, 고종(이승준 분)에게 일본 앞에 엎드리라고 했다.  
고종은 분노했고, 이완용은 "지금이 어떤 세상인지 폐하는 모르시오"라며 총을 겨눴다. 고종을 지키기 위해 나선 장승구(최무성 분)는 "제게 죽이라 명하십시오. 그럼 죽이겠습니다"라며 총을 들었다.
결국, 버티지 못한 고종은 "총칼을 거둬라. 선위(임금의 자리를 물려주다)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유진은 미국에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던 중 20대 젊은 대학생을 만났다. 대학생은 "콜롬비아 대학교를 가려고 하는데 길을 아냐? 조선인이시오?"라고 물었고, 유진은 "따라오시오. 걷던 중이다"라며 함께 걸었다.
두 사람은 함께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고, 유진은 대학생에게 조선의 상황을 궁금해했다.
20대 대학생은 "러일전쟁은 일본의 승리로 끝났고, 주권을 빼앗겼다. 통감부가 설치됐고, 일본의 명령과 허락 아래 이뤄지고 있다"며 조선이 최악의 상황에 처한 사실을 알려줬다.
20대 대학생은 "실례가 안 된다면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함자를 여쭤봐도 되겠나"라고 질문했다. 유진은 "최유진이오"라고 답했고, 20대 대학생은 "안가 창호다"라고 얘기했다. 
유진은 "조선은 쉽게 굴복하지 않을 거요. 조선을 지키는 의병들이 있오"라고 했고, 안창호는 "저도 그들 중에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대한제국군을 강제로 해산했고, 순식간에 교전이 벌어졌다. 장승구는 고종이 선위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 닥치자, 일본에 맞서려고 총을 들고 나가 싸웠다. 그 과정에서 일본군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이 소식을 접한 고애신은 복면을 쓰고, 총을 들고 일본군이 축하연을 펼치는 글로리 호텔로 향했다.
이후 쿠도 히나(김민정 분)와 고애신이 글로리 호텔에서 나오자 호텔이 폭발했고, 유진과 구동매가 이를 지켜보며 크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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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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