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조용필·레드벨벳→지코X에일리X김형석, 평양서 부를 ‘평화의 노래’(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9.16 21: 34

가수 지코,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이 윤상과 조용필, 레드벨벳에 이어 평양을 방문한다. 가을의 평양에서 ‘평화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6일 이틀 뒤 평양을 방문하는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공식 수행원 14명을 비롯한 특별수행원의 명단을 발표했다.
각계각층의 특별수행원들은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는데, 임종석 비서실장이 공개한 명단에 지코와 에일리, 김형석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4월 1일 윤상을 비롯해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백지영, 윤도현, 서현, 레드벨벳, 알리, 정인, 강산에, 김광민 등 남측 예술단은 평양에서 ‘봄이 온다’ 공연을 펼쳤다. 예술단은 4월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단독으로 가졌고,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지난 4월 우리 예술단이 공연을 펼쳤을 당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내외가 현장에 깜짝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눈 레드벨벳은 “‘남측 언론을 봤다. 남쪽 분들이 레드벨벳과 만날지 안 만날지 많이 궁금해 하는 거 같은데, 이렇게 오늘 찾아뵙게 됐네요’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김정은 위원장은 ‘봄이 온다’ 공연을 평양에서 했으니 결실을 맺어 가을에는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서울에서 다시 하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바람대로 ‘가을이 왔다’ 공연이 진행되는데, 서울이 아니라 이번에도 평양에서 열리게 됐다. 지코, 에일리, 김형석이 가을에 평양을 방문해 무대를 선보인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세 분이 만들어내는 평화의 화음이 남북관계의 풍성한 가을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한다. 4월 평양 공연, 정상회담 만찬공연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감동의 공연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젊은이들이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코, 에일리, 김형석은 3차 남북정상회담 참석 소식이 알려진 뒤 소감을 전했다. 지코는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자 명단에 포함되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큰 자리에 초대 해 주신 만큼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에일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남북이 교류하는 뜻 깊은 자리인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오겠습니다”고 밝혔다.
김형석은 자신의 SNS에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지코, 에일리와 함께 평양에 다녀온다”며 “만찬석상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리랑’ 등을 새롭게 편곡해서 피아노 연주를 한다. 음악을 통해 남과 북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성공적인 회담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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