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하루→눈물"..'1박2일' 시청자투어, 복불복·까나리카노 대만족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16 19: 39

글로벌 팬들이 시청자투어를 통해 저녁 복불복과 까나리카노, 기상 미션까지 '1박2일'을 제대로 체험하며 행복한 여행을 마무리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서는 7년 만에 부활한 시청자 투어의 세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번 특집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에 걸쳐 지원한 글로벌 시청자 중 뽑힌 18명과 함께 했다.
글로벌 시청자투어 멤버들은 근교, 산, 바다 등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뒤 충남 아산 외암마을 베이스 캠프에 다시 모였다. 

김준호는 "네팔 아니샤가 정준영이 잘생겼다고 했다"고 밝혔고, 아니샤는 "아니야 아니야"라고 하면서도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PD는 곧바로 "김준호냐? 정준영이냐?"라며 긴급 질문을 던졌고, 아니샤는 1초의 고민도 없이 정준영을 선택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준호는 "유 고 투 네팔, 와이 코리아"라고 버럭했고, "우리 팀에 무함마드도 한효주 팬이다"고 하면서 정작 자신의 팬이 없는 사실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김종민과 하루를 보낸 미국에서 온 마이크는 "진짜 바보가 아니다. 시크릿 지니어스"라고 평했고, 윤시윤은 "종민이 형이 그 말 자체도 못 알아듣고 있다"며 웃었다. 
글로벌 팬들은 저녁이 걸린 복불복 게임을 시작했고, PD는 키 순서대로 앉아 달라고 했다. 이때 김준호와 아니샤가 키 때문에 티격태격 자존심 싸움을 펼쳤다. 서로 자신의 키가 더 크다고 주장한 것. 
김준호는 "내 키가 170cm다"고 주장했고, 아니샤는 "170cm? 내가 164cm인데 나랑 똑같다"고 반박했다. 발끈한 김준호는 아니샤를 향해 "앞에 봐라, 앞에 봐"라며 상황을 얼른 마무리했다. 
고추냉이 송편, 까나리카노, 매운 어묵 먹고 참기 게임에서는 글로벌 팬들의 뛰어난 연기력을 엿볼 수 있었다. 
차태현 팀의 레일라는 송편을 먹고 기가막힌 타이밍에 눈물을 흘려 주변을 놀라게 했다. 같은 팀 차태현도 "조만간 예능에 나올 것 같다"며 감탄했다. 진짜 꿀떡을 먹은 주인공은 슈앤으로, 고추냉이 송편을 먹은 척 리얼한 연기를 선보여 상대팀을 감쪽같이 속여 음식을 획득했다. 
김종민 팀은 매운 어묵을 먹으면서, 김준호 팀을 속이기 위해 호들갑을 떨었다. 김종민은 우유까지 쏟으면서 미친 연기력을 펼쳤고, 린다도 노력했지만, 김준호 팀이 추리에 성공했다. 
게임이 끝난 뒤에는 음식 맛이 궁금했던 글로벌 팬들이 몰려나와 까나리카노를 자진해서 마셔보기도 했다. 
저녁 복불복 3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씨름으로 한국의 전통 스포츠를 직접 체험했다. 여성부 예선전 경기부터 치열하게 펼쳐졌고, 결승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됐다. 
차태현 팀은 서미아, 정준영 팀은 케일라가 출전해서 맞붙었다. 첫번째 판은 케일라가 승리했다.
이어 차태현 팀은 레일라, 정준영 팀은 용병으로 김준호가 출전해 성대결이 이뤄졌고,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레일라는 "살살하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김준호는 레일라에게 기술을 걸었지만, 오히려 역공격을 당했고 레일라의 일격에 김준호의 무릎이 먼저 바닥에 닿았다. 결과는 레일라의 승리로 끝났다. 쓰러진 김준호는 '병원'을 외치며 퇴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녁 복불복 게임이 끝난 뒤, '1박2일' 멤버들과 글로벌 팬들을 다같이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때 정준영은 누군가와 영상 통화를 하면서 김종민 팀에게로 다가왔다. 이어 린다에게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면서 영상 통화를 하게 했다.
정준영의 통화 상대는 빅뱅 승리였고, 린다는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정준영이 프랑스에서 하는 GD 콘서트도 다녀온 빅뱅의 팬인 린다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것.
승리를 영어로 린다와 대화를 나눴고, 린다는 통화가 끝난 감격해 눈물을 쏟았다. 이에 김종민은 "지금 내 팬으로 왔는데 울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린다는 통화가 끝난 뒤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다음날, 기상 미션까지 끝낸 글로벌 팬들은 '1박2일'을 체험한 소감에 대해 "멤버들이 매주 이런 미션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것 같다" "꿈같은 하루 같다" "희한한 프로그램 같다. 난 푹 빠졌다. 여기에 있는 게 이상하다. 신기하다" "아직도 꿈같고, 함께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1박2일'이 영원하길 바란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나의 첫 외국 여행인데 이보다 좋을 수 없었다" "이곳에서 모든 순간이 감사했다" 등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hsjssu@osen.co.kr
[사진] '1박2일 시즌3'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