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이동국·박주호·샘해밍턴 가족은 해피..봉태규는 눈물[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9.16 18: 2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동국, 샘 해밍턴, 박주호, 봉태규 가족이 함께해서 더 행복해했다.
16일 전파를 탄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243회에서 이동국은 설아, 수아, 시안이를 데리고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3개월 전 누나들과 달리 클라이밍에 실패했던 시안은 "이제부터 시작이에요"라며 8m 번지에 도전했다. 
설아와 수아는 먼저 하겠다며 자신했지만 막상 8m 위에 올라가자 무섭다며 울었다. 눈물 콧물 범벅인 얼굴로 결국 둘은 안전요원의 품에 안겨 내려왔다. 밑에 있던 시안은 누나들의 복수(?)에 나섰다. 

시안도 올라가서 아빠에게 "내가 여기 있으니까 아빠가 와서 잡아줘야죠. 시안이 용감한데 이건 진짜 진짜 무서워요"라며 소리쳤다. 이동국은 "용감한 시안이. 진짜 멋진 시안이"라고 응원했고 시안은 순식간에 뛰어내렸다. 
아들의 용감함에 이동국은 크게 감격했다. 시안이는 "나는 뭐든지 잘해요"라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이동국은 "한번 더 할래?"라고 물었고 시안이는 "아니 그만 할래"라고 빠르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게 나타났다. 시안은 통 김밥을 먹다가 창문 너머에 뭔가를 발견했다. 아빠 이동국이 외계인 옷을 입고 풀숲에 숨어 있던 것. 시안이 그동안 "외계인은 내 친구다. 안 무섭다"고 노래를 부른 이유에서다. 
이동국은 "외계인은 무서운 게 아니라 친구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지난번에 곰탈을 썼을 때 준비가 미흡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확실하게 준비했다"고 제작진 앞에서 자신했다. 
그래서 시안은 깜빡 속았다. 외계인을 무서워했지만 가까이 다가가 손가락을 맞댔다. 두 사람은 난데없이 디비디비딥 게임을 해 웃음을 안겼다. 시안은 외계인이 내는 수학 문제에 거침없이 답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동국은 덥다며 물을 달라고 했다. 시안은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사라진다는 외계인의 말을 믿고 물과 빵을 갖다 줬다. 외계인이 아빠라는 걸 모르는 시안은 입이 작아다는 말에 김밥의 단무지만 빼서 주는 등 순수함을 자랑했다. 
이동국은 시안이 외계인의 존재를 진짜 믿었는지 궁금해했다. 불러서 유도 질문을 했는데 시안은 비밀을 지켰다. 하지만 그는 아빠도 어렸을 때 외계인을 봤다는 말에 "그 외계인이 아빠 비슷하게 생겼어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샘 해밍턴은 윌리엄, 벤틀리와 함께 동네를 돌았다. 치킨 집을 보며 빨리 커서 치맥을 같이 먹자고 했고 골목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윌리엄과 함께 생라면 '먹방'을 선사했다. 윌리엄은 물총을 쏘며 즐거워했다. 
이들이 향한 곳은 네일숍. 아빠는 각질 케어를 받았고 윌리엄은 네일 케어를 받았다. 아빠 색, 엄마 색, 윌리엄 색, 아가 색, 삼촌 색 등을 고루 바르며 회장님 부럽지 않는 관리를 즐겼다. 
집에 돌아와서는 스스로 밥 먹기에 도전했다. 윌리엄은 숟가락으로 밥을 허겁지겁 퍼먹었다. 벤틀리는 울다가도 먹을 걸 주면 울음을 뚝 그쳤다. 넘어지고서도 울지 않고 일어나 '벤뚝 현상'을 성립했다. 
그런 아들을 위해 샘 해밍턴은 특별한 신발을 꺼내왔다. 아빠의 신발 위에 아기 신발이 달려 걸음마를 배울 수 있는 신발이었다. 샘 해밍턴은 잠자리채에 뻥튀기를 담아 벤틀리의 걸음마 욕구를 계속 자극했다. 
샘 해밍턴은 뻥튀기를 먹고 잘 걷는 벤틀리를 보며 감격했다. 그는 "벤틀리는 발전이 빠르다. 9개월인데 첫 걸음마를 뗀 건 말이 안 된다. 먹는 게 다 힘으로 간다. 허벅지가 격투기 선수급이다. 대단한 친구"라고 뽐냈다. 
박주호는 딸 나은과 아들 건후를 데리고 첫 기차 여행에 나섰다. 고향집에 갔는데 할아버지는 나은을 위해 직접 만든 그네를 선물했다. 나은은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지었고 손주가 좋아하자 가족 모두 기뻐했다. 
나은과 건후는 '흥 남매'로 거듭났다. '렛잇고' 음악에 맞춰 영어 노래 엘사 댄스까지 소화해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폭풍 박수를 이끌었다. 손주들을 위해 할아버지는 마당에서 장어와 꽃등심을 구었다. 
박주호는 어렸을 적 추억을 되살려서 마당에 텐트를 쳤다. "어렸을 때 텐트에서 자면 즐거운 추억이 있다. 나은이한테 그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며 나은, 건후와 함께 나란히 텐트에 누웠다. 
봉태규는 아내 하시시박이 둘째 출산 후 사진작가로 복직하게 되자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아들 시하는 인간 화환이 됐고 봉태규는 아내의 사진으로 갤러리를 꾸몄다. 하시시박은 남편의 선물에 크게 감동했다. 
이들 가족은 조개탕을 먹으러 갔다. 봉태규는 하시시박이 쓰는 카메라와 똑같이 생긴 케이크로 이벤트를 자축했다. 특히 그는 아내의 이름이 적힌 명함과 손편지를 선물했고 하시시박은 눈물을 흘렸다.  
봉태규는 결혼하고서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해 아내의 스튜디오 보증금을 빼서 쓴 일을 언급하며 미안해했다. 두 사람은 가난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같이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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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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