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의 우상"..아무로 나미에, 데뷔→은퇴까지 日 뒤흔든 26년史(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9.16 18: 13

일본 국민 가수 아무로 나미에가 데뷔 26주년을 맞아 전격 은퇴했다. 그간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는 지난 해부터 예견된 것이었지만, 그래서인지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보아 역시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에 아쉬운 마음을 전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아무로 나미에는 1992년 14살의 어린 나이에 걸그룹 '슈퍼몽키즈'로 데뷔했다. 이후 1995년 솔로로 전향한 아무로 나미에는 일본의 여성 아티스트 싱글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하며 넘버원 여가수로 떠올랐다. 
1997년 속도위반으로 15살 연상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지만 2002년 이혼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일본 소녀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 가수 반열에 오른 아무로 나미에는 2008년 '베스트 픽션' 앨범으로 여성 솔로 가수로는 29년 만에 오리콘 주간 앨범차트에서 6주 동안 1위를 유지했다. 

22년간 톱10 싱글을 매년 만들어내는 유일한 일본 여성 아티스트였던 아무로 나미에는 지난 해 9월 "2018년 9월 16일 은퇴하겠다"고 돌연 은퇴를 선언해 전세계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그는 "여러분의 응원과 지원이 있어 무사히 데뷔 25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은퇴까지 1년. 의미있는 1년을 보낼 생각이다. 아무쪼록 마지막 1년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아무로 나미에는 지난 2월부터 일본 5대 돔 투어를 진행하며 팬들을 만났다. 일본에서만 총 75만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솔로 아티스트 중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으며, 중국과 홍콩, 타이베이 공연 관객 수까지 더하면 8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해 그 위엄을 입증해냈다. 
또 지난해 11월 발매한 베스트앨범 '파이널리(Finally)'는 예약 판매만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발매 2개월만에 더블 밀리언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그리고 아무로 나미에는 자신이 약속했던 '9월 16일' 은퇴했다. 
지난 15일 자신의 고향인 오키나와에서 열린 공연이 아무로 나미에가 가수로서 연 마지막 무대였다. 그는 은퇴 공연에서 "오늘 이 곳에 와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고 무대 근처에 있는 팬들과 손을 잡으며 마음을 나눴다. 끝까지 "감사하다"고 소리치며 팬들의 환호 속 무대를 내려왔다. 
당대 최고의 가수였던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소식은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특히 보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했지만 내 어릴적 우상이었고 앞으로도 내 기억속엔 선배님의 멋진 무대가 계속 맴돌거 같아요. 그동안 배울점 많은 무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 아무로 나미에선배님의 인생을 응원해요!! 선배님 진짜.. 사랑합니다!!"라는 글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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