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2'도 성공"..김재욱→권율→? 벌써 궁금한 시즌3 美친 악역 [Oh!쎈 레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9.16 15: 50

'보이스2'가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결말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악역의 한 획을 그은 권율의 연기력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1에서 김재욱이 소름돋는 사이코패스를 완성했다면, 시즌2에서는 권율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찬을 얻어낸 것. 이에 앞으로 제작될 시즌3의 악역에도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2'가 오늘(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2회라는 다소 짧은 회차였지만, 회마다 사회문제를 향한 강렬한 메시지를 담아냈던 '보이스2'는 지난 10회 방송에서 6% 돌파에 성공, 시즌1의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안았다. 
시즌1의 주역이었던 장혁, 김재욱이 출연하지 않아 방송 전에는 우려가 있기도 했던 '보이스2'는 보란듯이 또 성공을 하며 시즌3에 대한 기대치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이하나, 이진욱이 이끄는 골든타임 팀의 활약도 좋았지만, 장르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악역 권율의 활약이 대단했다는 평가다. 

사실 '보이스'하면 모태구가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김재욱의 존재감이 굉장히 컸다. 모태구는 권력형 살인마로, 초반부터 끔찍한 악행으로 극을 지배했다. 제대로 모습을 드러낸 중후반부터는 김재욱이 등장만 했다하면 '소름돋는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김재욱이 가진 특유의 나른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와 모태구라는 인물이 가진 특성이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낸 것. 이에 "김재욱의 재발견", "역대급 살인마의 탄생"이라는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그렇기에 시즌2가 제작이 된다고 했을 때 김재욱을 이어 악역을 연기할 배우에 큰 기대와 시선이 더해졌다. 어찌보면 "잘해도 본전"이라는 생각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역할이다. 하지만 권율은 그간 탄탄하게 쌓아올린 연기 내공을 터트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권율이 연기한 살인마 방제수는 평소에는 선하면서도 훈훈한 외모의 정의감 넘치는 해경으로서 주변의 인정을 받는 청년이다. 하지만 실제론 살인집단 '닥터 파브르'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인간의 증오와 분노를 조정해 자신의 타깃들을 살해하도록 지시하는 살인마다. 살해 후 신체를 잘라 수집하는 특징을 가진 방제수는 지난 방송에서 잘라낸 손가락을 들고 경찰에 자수를 하러 오는, 예상 밖의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아직 어떤 결말이 나올 지 예측도 안 되고 있는 가운데,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완성해내 권율이 얼마나 소름돋는 엔딩을 완성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제작될 시즌3에서는 김재욱, 권율을 이어 또 누가 상상 초월 악역을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큰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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