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만 봐도 완벽"..'백일의낭군님' 남지현, 15년차 연기 내공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9.16 14: 03

스틸만 봐도 연기 내공이 느껴진다. 바로 로맨스 사극에 첫 도전하는 남지현이다.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은 첫 방송부터 시청률 5%로 호평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방송 2회 만에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 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6.2%, 최고 8.1%(유료 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전 연령층 남녀 시청률 모두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tvN 월화드라마의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남지현은 송주현 최고의 원녀 홍심과 반정의 무리에서 가문이 멸문을 당하게 되면서 본명을 숨기고 살아가는 이서 캐릭터를 맡았다. 극 중에서 서로 다른 두 여인의 삶을 그려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남지현은 단단한 연기력으로 각각의 인물에 집중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공개된 스틸만 봐도 남지현의 연기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어릴 적 헤어진 오라버니를 만나기 위해 매달 보름 모전교에서 기다리는 이서의 모습은 한없이 애틋했다. 생활력 강하고 쾌활한 홍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언제 올지 모르는 오라버니를 기다리는 재색을 겸비한 양반집 규수 이서의 모습을 갖췄다. 사진 한 장만으로도 이서의 모든 감정을 말해주듯 남지현은 애절함 가득한 이서의 캐릭터를 표현했다.
반면 홍심은 정반대의 인물로 남다른 총명함과 최고의 생활력을 지녔다. 왕세자의 어명에 혼인을 올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형틀에 묶여 장 백 대를 맞는 위기에 놓였지만 그 모습마저 흔들림 없이 꿋꿋하다. 또한 나무 뒤에 숨어서 새총을 겨누고 있는 다부진 원녀에서 어떠한 이유로 분노하는 모습까지, 스틸만 봐도 홍심 캐릭터가 앞으로 그려 낼 서사를 궁금케 한다.
남지현은 ‘백일의 낭군님’으로 로맨스 사극에 첫 도전하지만 15년 차의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표정, 사투리, 연기, 캐릭터 분위기, 행동까지 홍심이와 이서를 오가며 캐릭터를 구분 짓고, 찰떡 같이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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