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임시완 같아"..'강남미인' 차은우, 차기작 기대되는 연기돌 [Oh!쎈 레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16 12: 51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를 보고 있으면, 과거 '해를 품은 달' 임시완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로 닮아 보이면서,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두 사람. 이로 인해 차은우의 차기작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마지막 회에서는 주인공 강미래(임수향 분)♥도경석(차은우 분)이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면서 해피 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 첫 주연에 발탁된 차은우는 방송 내내 높은 관심을 받고, 화제성을 자랑하면서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선배 임수향과 함께 16부작 미니시리즈를 이끌었으며, 초반 우려와 반신반의했던 여론을 뒤집으면서 호평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1회 전국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에서 마지막 회는 5.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보통 아이돌 그룹 멤버가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 캐릭터와 딱 맞아떨어지는 외모 자체만으로 이토록 관심을 받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번 '강남미인' 주인공 차은우가 그랬고, 6년 전 MBC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한 임시완도 그런 경우였다.
물론 차은우와 임시완의 캐릭터 분량과 작품 속 비중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다. 두 사람을 향한 평가도 시청자마다 주관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을 정할 순 없지만, 차은우와 임시완 사이에는 꽤 공통점이 있다.
차은우, 임시완은 데뷔 초부터 학창 시절 모범생 이미지로 엄친아 캐릭터를 맡았고, 각각 아스트로, 제국의 아이들이란 보이 그룹으로 활동하다 연기 활동을 병행했다. 또한, 연기 경험이 거의 없을 때, 인생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강남미인'과 '해를 품은 달'을 만나 '연기돌'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
가수로 데뷔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연기를 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실제 차은우를 잘 몰랐던 시청자들은 '강남미인'을 통해 신인 연기자로 처음 접했다. 임시완도 2012년 '해를 품은 달'이 처음 방송됐을 때, "어디서 저런 신인이 나왔냐?"는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임시완의 경우 '해품달' 이후 드라마 '적도의 남자' '미생', 영화 '변호인' '오빠 생각' '원라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 또래 중 가장 돋보이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룹 아스트로를 통해 데뷔한 차은우는 2014년 개봉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 조연으로 잠깐 출연했고, 지난해 KBS2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 이어 올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연기돌로 우뚝 섰다.
이쯤 되니 차은우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97년생으로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게 훨씬 많은 차은우가 '강남미인' 이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강남미인' '해품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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