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션샤인' 오아연, 강신일 구했다..짧은 등장에도 존재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9.16 10: 04

‘미스터 션샤인’ 오아연이 수려한 미모와 강렬한 연기로 시선을 싹쓸이했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21회에서는 의병 소아 역으로 분한 오아연이 게이샤로 위장해 이정문(강신일 분)을 구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소아는 앞서 일본병사 츠다(이정현 분)에게 조선인임을 들켜 상해로 떠난 바 있다. 재등장한 소아는 일본으로 납치된 정문을 구출하기 위해 의병조직의 작전에 투입됐다. 소아는 뛰어난 일본어 실력을 선보이며 게이샤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일본 낭인들에게 희롱을 당하고 있던 정문의 옆에 자연스럽게 앉았다. 이정문을 눕히면 금덩이를 준다는 무신회 수장의 말에 소아는 단도로 치마를 찢어 허벅지를 드러내며 “제 살결이 비단인데, 만져볼 손이 없으시네요”라며 매혹적인 눈웃음을 지었다. 이에 옆에 있던 낭인 하나가 이정문의 손을 묶은 끈을 칼로 끊었다. 이정문의 손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기지를 발휘한 것.
이어 소아는 다른 낭인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이정문에게 조선말로 “셋에 상을 엎으십시오”라고 귓속말을 하며 긴장감을 더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소아가 일본어로 “하나, 둘, 셋”을 말하는 순간 이정문이 상을 엎자 소아는 숨겨놓은 총을 꺼내 낭인들을 쏘았다. 방안이 소란해지자 의병들이 들이닥쳤고, 소아는 혼란해진 틈을 타 이정문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와 작전을 성공시켰다.
오아연은 의병으로 재등장해 안방극장에 반가움을 안겼다. 수려한 미모로 시선을 강탈했을 뿐만 아니라, 스릴 넘치는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혹적인 게이샤의 자태에서 강렬하고도 침착한 의병으로 변화한 오아연의 눈빛은 극의 몰입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짧은 장면에서도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그가 앞으로 펼칠 연기 행보에 기대가 높아진다./ purplish@osen.co.kr
[사진]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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