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 연기"..'미스터션샤인' 김남희, 욕도 듣고 박수도 받으며 퇴장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9.16 12: 16

욕 먹고 박수도 받은 '미스터 션샤인' 김남희다. 
 
15일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모리 타카시(김남희 분)는 자신이 머물던 호텔에 검객이 들었다는 얘기에 고애신(김태리 분)이라고 직감, 부하들에게 수색을 명령했다. 하지만 고애신은 이미 도망친 상황. 

모리 타카시는 유진(이병헌 분)의 방에서 태극기가 든 가방을 발견했다. 그는 "참 이상하네. 조선 여인 집에선 미국 물건이, 미국인 방에선 조선 국기가 있네"라며 유진의 멱살을 잡았다. 
이어 그는 "우등한 국가는 열등한 국가를 실망시켜. 열등한 국가의 국민, 특히 열등한 국가의 귀족 여인은 또 다치겠지. 몸도 마음도 필연적으로. 쏘고 싶으면 지금 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잖아"라고 도발했다. 
유진은 결국 총을 들었다. 모리 타카시는 "이러니 내가 안 궁금하겠나. 우리가 다음에 볼 때 넌 조선놈일지 미국놈일지"라고 말했고 유진은 "맞혀 봐. 난 이미 정했어"라고 싸늘하게 답했다.
두 사람은 조선이 아닌 도쿄에서 다시 만났다. 유진은 앞서 고애신이 일본으로 납치된 이덕문(강신일 분)을 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자 애신 초이 라는 이름이 적힌 미국 여권을 주며 동행했던 바. 
유진은 축제 행렬 사이로 총을 들고 모리 타카시를 겨눴다.모리 타카시는 아내(백상희 분)를 방패막으로 삼아 도망쳤다. 모리 타카시는 "진작에 널 죽였어야 했는데. 결국 넌 조선인"이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모리 타카시는 방송 초반, 유진이 미국에서 사귀었던 친구로 등장했다. 신사답게 보였던 그가 조선 침략을 진두지휘하는 비열한 인물이었다는 반전에 시청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를 연기한 김남희가 캐릭터를 더욱 비열하게 살린 덕분이다. 
종영까지 2회를 앞둔 '미스터 션샤인'에서 드디어(?) 모리 타카시가 죽었다. 김남희의 연기를 더는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짙지만 조선 침략의 앞잡이 모리 타카시의 퇴장이 반가운 시청자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미스터션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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