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X서정희 딸·이혼·변호사"..'라라랜드' 서동주의 홀로서기[Oh!쎈 레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9.16 09: 52

"행복하지 않았다."
서세원 서정희의 딸로 잘 알려진 서동주는 이혼의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가장 큰 이유는 '행복의 부재'였고, 이는 상대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동주는 힘들었던 지난 날을 이겨내고 현재에 충실하며, 또 다른 행복을 찾기 위해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서동주는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라라랜드'에 출연해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앞서 이혼과 대학 졸업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서동주는 현재 변호사 시험 결과를 기다리며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페이스북이 주요 클라이언트인 유명 로펌에서 상표권 및 저작권 등록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었다. 

서동주가 '라라랜드'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자신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싶기 때문이었다. 나대고 잘난 척 하는 여자, 조용히 못 살고 시끄럽게 뭔가 이슈를 만드는 여자로 인식되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 그러면서 아빠 서세원에 대해 "연락 안 한 지 굉장히 오래 됐다. 엄마, 아빠 헤어질 시점인 3-4년 전부터다. 제가 엄마의 편에 서서 엄마를 도왔기 때문에 제가 괘씸하셨을 것이다. 모든 것을 떠나서 엄마고 아빠니까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이혼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엄마와 제가 삶을 새롭게 시작했다. 상황 자체가 닮았다"며 "이혼은 성격 차이라든가 이유는 따로 있을 것 아니겠느냐. 이유는 많겠지만, 결국에 단 한 가지 이유는 행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도 행복하지 않았다. 그분도 안 행복하셨겠고 그래서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았다"고 이혼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서로가 행복하지 않았기에 선택한 결정이었고, 엄마인 서정희는 그런 딸의 입장을 존중했다. 서정희는 "빨리 잘 결정했다고 생각했다. 심장이 오그라드는 고통을 겪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마음"이라며 딸의 선택을 응원했다. 
이혼 직후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던 서동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문적인 일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살아내기 위해 뭐든 한다"고 말한 서동주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고,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서동주는 "저는 뭐든지 한 번에 된 적이 없었다. 결혼도 마찬가지다. 다음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잘 되지 않을까"라며 "지금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은 '이 또한 지나가리'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 순간을 넘기면 지나간다. 이 걸음 하나만 떼면 무서운 순간은 지나간다"라고 담담하게 각오를 전했다. 
'섹스 앤 더 시티'에 등장했던 공중그네에도 도전을 하기 시작한 서동주는 반려견인 레아와도 단란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서세원 서정희 딸이 아닌 진짜 서동주는 여러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만의 내면을 탄탄히 쌓으며 성숙해져가고 있었고, 그래서 더욱 솔직 당당했다. 이것이 아픔이 남아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서동주가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길 응원하는 이유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라라랜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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