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예진의 얄미운 연기 변신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임예진은 15일 첫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 남편이 데려온 아이를 키우게 된 소양자 역할로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양자는 아이를 보고 놀라고 당황했지만 "이 아이 키워줄 사람은 나밖에, 우리 밖에 없다"는 동철(이두일 분)의 말을 믿고 갓난아이를 먹이고 재우며 모성애를 발휘했다.
양자는 친자식인 미란보다 도란을 시시콜콜 챙기는 동철이 밉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전전긍긍하며 참고 참았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데려온 아이지만 성인군자일 수 없었던 것.
도란(유이 분)의 의붓엄마 양자는 먹는 것, 입는 것에 차별을 두며 미란(나혜미 분)만 챙기는 등 너무도 얄밉게 행동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시청자들은 양자를 향해 "왕 비호감" "밉상" "너무 못됐다"라는 원성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자기 자식도 아닌데 이해한다" "임신했는데 남편이 신생아 데려오면 누가 좋아할까"라는 의견도 많았다.
양자를 연기한 임예진은 '하나뿐인 내편' 이야기 전개의 핵심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오랫동안 보여줬던 연기와는 또 다른 변화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관심이 쏠린다.
임예진은 16일 소속사를 통해 "내가 미움을 많이 받아야 하는 드라마"라는 첫방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면서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 purplish@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