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짬뽕→백짬뽕” ‘현지에서’ 위기 속 빛난 이연복의 내공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9.16 06: 57

짜장에서 짬뽕으로 짬뽕에서 짜장으로 위기 때마다 이연복 셰프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서는 회심의 메뉴 짬뽕을 선보이는 이연복 셰프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중국에서 첫 장사를 시작한 이연복 셰프팀은 짜장면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에 “중국에서 짜장면만 팔다가야겠다”, “바쁜데 너무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주문을 위해 기다리는 줄은 계속 늘어만 갔고 결국 장사 시작 1시간 반 만에 짜장면 재료가 모두 소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다리는 손님들이 있었고 이연복 셰프는 짬뽕 샘플을 만들기 위해 남아 있던 재료들로 짜장면 대신 짬뽕을 만드는 임기응변을 보여줬다. 1시간 45분 만에 모든 재료를 소진한 멤버들은 뿌듯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갔다.
이날 짜장면은 ‘현슐랭’ 평가로 쓰리 스타를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손님들에게는 10점 만점에 9점이 넘는 평가를 받으며 인센티브까지 얻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다음날 이연복은 가장 자신있는 요리라는 짬뽕을 팔기로 했고 전날보다 더욱 늘어난 100인분 요리재료를 준비한 후 자신만만하게 장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한산했고 설상가상으로 짬뽕은 너무 맵다는 평을 받으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강우가 고춧가루를 빼고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연복은 고민 끝에 백짬뽕으로 메뉴를 변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짬뽕은 짜장면만큼 인기가 없었고 이연복은 다시 한 번 해물 짜장이라는 승부수를 내던졌다. 짜장면을 만들자 맛있는 냄새에 손님들도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분위기가 또 한 번 반전됐다.
이처럼 이연복 셰프는 위기 때마다 낙담하고 포기하기보다는 문제 원인을 찾고 해결 방안을 빠르게 모색하며 46년 내공을 십분 발휘했다. 과연 이연복 셰프팀은 짜장면으로 반전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현지에서 먹힐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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