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이유리vs엄현경, 처절한 '운명의 싸움' 시작됐다 [어저께TV]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16 06: 46

'숨바꼭질'의 이유리와 엄현경이 드디어 처절한 운명의 싸움을 시작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숨바꼭질'에서는 차은혁(송창의 분)이 사랑하게 된 민채린(이유리 분)에게 복수를 결심하는 하연주(엄현경 분)와, 그런 하연주와 묘한 인연을 맺은 문재상(김영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연주는 민채린과 차은혁의 키스를 보고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결혼식장에서 도망쳤다. 하연주는 우연히 만난 문재상에게 도움을 받았고, 문재상은 "목숨 건 사랑이었냐. 그게 뭐라고 목숨씩이나 거냐"고 말하면서도 하연주를 구해주고 그를 위해 호텔방을 잡아 쉬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문재상의 내연녀 집에서 우연히 마주했고, 문재상은 하연주에게 자꾸만 신경을 쓰며 또 다른 운명의 만남을 예고했다.

민채린과 차은혁은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했다. 차은혁은 문재상이 민채린을 감시하게 했다는 걸 알려주며 민채린의 조력자로 행동했다. 엄마 박해란(조미령 분)의 독설을 듣고 상처받은 민채린을 위로해준 것도 차은혁이었다. 차은혁의 포옹에 위로받은 민채린은 세 번이나 파양당한 과거를 밝히며 "엄마가 처음으로 날 받아줬다"고 엄마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그런 민채린을 보며 차은혁은 "당신은 그 분을 지켜라. 난 당신을 지킬 거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지킬 거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하연주는 곧 차은혁이 마음을 준 사람이 민채린이라는 걸 알았다. 그는 민채린에 복수하기 위해 "수아 옷을 입어달라"는 박해란의 부탁을 들어주고, 수아 옷을 입은 채 민채린의 앞에 섰다. 민채린은 그런 하연주를 보며 "제정신이냐"고 화를 냈지만, 하연주는 박해란의 절대적인 보호를 받으며 민채린을 나락으로 내몰았다. 
또한 하연주는 자신을 찾아와 "엄마를 다시 만나지 말라"는 민채린을 보며 "내가 동생분 옷을 입어서 화가 난거냐, 아니면 내가 그 동생 자리를 차지할까봐 겁나는 거냐"고 말했고, "야 민채린. 까불지 마. 너랑 나랑 동갑이야. 내가 왜 너에게 존댓말을 써야하니. 너 후져보여. 잃어버린 동생 돌아올까봐 벌벌 떠는 것처럼 보인다고. 동생 돌아오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어?"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돌변한 하연주를 보며 민채린은 어쩔 줄 몰라했다. 
하연주는 그동안 풀어졌던 실마리대로 박해란의 친딸이었다. 그를 납치한 조필두(이원종 분)가 하연주의 엄마로 살아온 도현숙(서주희 분)을 찾아오면서 하연주의 운명이 밝혀진 것. 예고편에서는 하연주가 박해란의 친딸일 수도 있다는 직감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민채린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제 민채린과 하연주는 본격적으로 적이 됐다. 민채린의 사연이 밝혀지면서, 누가 악녀인지 모르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다. 태풍처럼 휘몰아치는 '숨바꼭질'은 몰입감을 어느 때보다 증폭시키고 있는 중. 과연 민채린과 하연주의 대립이 드라마를 더욱 '꿀잼'으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yjh0304@osen.co.kr
[사진] '숨바꼭질'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