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Q' 이수근, 영어 스피치에 채플린 분장까지...'열정 최고'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16 07: 24

'뜻밖의 Q'의 이수근이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내 박수를 받았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Q'에서는 앞서 글로벌 홍보대사로 뽑힌 이수근이 BCWW 박람회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근은 BCWW 박람회에서 스피치를 하기 위해 멤버들과 회의에 나섰다. 해외 공연 등으로 박람회에 함께 참석하지 못하는 멤버들은 아쉬운 마음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번역기, 마임 등이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됐다. 은지원은 "꼭 영어로 해야하냐"며 찰리 채플린 이미지로 소개를 하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부승관과 전현무도 크게 공감했다. 이수근은 15일 정도의 시간 동안 열심히 영어 피칭 연습을 했다. 그는 멤버들의 아이디어대로 찰리 채플린 분장을 하고 슬랩스틱 코미디를 가미한 진행을 하기로 했다. BCWW 박람회 당일, 이수근은 생각보다 큰 무대에 당황했다. 부담감을 느끼는 이수근을 향해 부승관은 "함께 해야 하는데 죄송하다"며 영상 통화로 훈훈한 응원을 불어넣었다.
회장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이 자리를 채웠다. 이수근은 찰리 채플린 분장을 하고 무대 위에 올랐다. 이수근은 베테랑 방송인답게 객석의 네덜란드 바이어와 대화를 나누며 "패밀리 컨츄리다. 네덜란드에는 꼭 팔겠다는 각오로 하겠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올렸다. 이수근은 열심히 연습한 스피치로 '뜻밖의 Q'의 메인 코너인 이모티콘 퀴즈를 설명했다. 
준비한 영상을 보며 이수근은 "20회 이상 해온 우리의 녹화가 생각이 났다. 관객들이 집중해서 보는 걸 보며 가능성을 느꼈다"고 뿌듯함을 느꼈다. 이수근은 네덜란드 바이어를 집중 공략해 "우리 포맷 사달라"고 부탁했다. 네덜란드 바이어 또한 "모든 회를 다 지켜보겠다. 재미있다. 네 명의 MC가 함께 했을 때 멋진 쇼가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수근은 '뜻밖의 Q'를 향한 넘치는 애정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챙겼다. 의욕적으로 '뜻밖의 Q'에 임했던 이수근은 15일 동안 영어 스피치 지문을 붙잡고 맹연습을 했다. 김영철, 이수근의 아들 등이 이를 함께 했다. 이수근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만큼은 하늘을 뚫는다. 그런 내 진정성을 보여주면 많은 사람들에게 통할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MC로서의 책임감과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직까지 해외 포맷 판매 의사가 전달된 바는 없다고. 이수근은 씁쓸한 마음으로 콩트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살신성인하는 이수근의 진심과 노력만큼은 해외 판매 성공 유무를 떠나 그 어느 때 보다 빛나는 순간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뜻밖의 Q'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