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이제니, 은퇴 15년만에 밝혀진 진심 "연예계 상처 컸다"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16 00: 17

이제니가 15년 만에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라라랜드'에서는 이제니, 서동주, 그레이스 리가 각각의 자리에서의 꿈꾸는 삶을 공개했다. 
이제니는 미국 LA의 '원조 베이글녀' 일상을 공개했다. 이제니가 방송을 통해 15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니는 "너무 오랜만에 찾아뵈니까 어떻게 받아주실까 고민했다. 너무 어릴 때부터 일해서 가식적인 모습이 있었던 것 같다. 달라진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제니는 연예계 은퇴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일했는데 적응을 못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바보같이 순진했다. 연기는 하고 싶은데 사람들에 대한 상처가 컸다. 연기를 하려고 거쳐야 하는 과정과 고통이 힘들었다. 연예계 생활이 저랑 안 맞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빚 때문에 섹시 화보를 찍었다는 루머도 직접 해명했다. 이제니는 "원래 좀 쉬고 돌아오고 싶었는데 그걸 놓친거다. 이미지를 바꿔서 오고 싶었던 욕심이 컸다. 화보도 이미지를 변신하고 싶어서 찍었던 건데 거부감이 컸던 것 같다. 가릴 거 다 가리고 한 건데 이상하게 해석된 것 같다"며 "빚때문에 찍었다는 루머도 신경도 안 쓴다. 쌓아두고 있지 않다. 소문들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쿨하게 말했다.
서정희의 딸 서동주는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반전 일상을 공개했다. 서동주는 변호사 시험 결과를 기다리며 현재 로펌에서 근무하는 중. 서동주는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페이스북이 주요 클라이언트인 유명 로펌에서 상표권 및 저작권 등록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완벽한 엄친딸일 것 같은 서동주는 노트북을 잃어버리고, 일회용 컵밥을 먹기 위해 수십번 설거지를 거치는 뜻밖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서동주는 '라라랜드'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아직 저에 대해 잘 몰라 생기는 선입견을 깨고 싶어서 나왔다. 그냥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제가 인상이 세서 사나워 보이는데 사나운 사람은 아니다"고 말했다.
엄마 서정희와 딸 서동주는 모두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서동주는 "엄마와 제가 삶을 새롭게 시작하는 상황이다. 그 상황 자체가 닮았다"고 말했고, 서정희는 "빨리 잘 결정했다고 생각했다. 심장이 오그라드는 고통을 겪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마음이다"라고 새출발에 나선 딸 서동주를 응원했다. 
서동주는 "저는 뭐든 한 번에 되지 않았다. 결혼도 마찬가지다. 다음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잘 되지 않을까"라며 "이 또 한 지나가리라 라고 생각하는 게 지금의 원동력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이 되고 싶다. 그 꿈에 조금 다가서면 다른 꿈이 또 생길 테니까"라고 인생 2막을 여는 각오를 전했다. 
필리핀 최초의 한국인 앵커 그레이스 리는 필리핀 슈퍼스타의 삶을 공개했다. 
그레이스 리는 뉴스 앵커이자 레스토랑과 제작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했다. 또한 제15대 대통령인 베니그노 아키노 3세와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키노 대통령이 "우리 요즘 만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레이스 리는 더욱 필리핀의 유명인사로 거듭났다. 
그레이스 리는 "필리핀은 기회의 곳이다. 이곳에서 꿈을 키우고 꿈을 이룰 수 있다"며 "한국과 필리핀의 문화를 잇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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