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7분' 토트넘, 리버풀에 1-2 패배...리버풀 5연승 선두 질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9.15 22: 22

손흥민(26, 토트넘)이 후반 교체 출격한 토트넘이 리버풀의 5연승 희생양이 됐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밤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17분을 뛰었다. 팀은 1-2로 패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이 달 A매치서 2경기를 소화한 터라 휴식이 필요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0-2로 뒤진 후반 중반 손흥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은 우측면 날개로 토트넘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가슴 트래핑 후 라멜라에게 간결한 패스를 내줘 라멜라의 위협적인 슈팅에 시발점 역을 했다. 이후 우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리는 등 답답했던 공격에 윤활유 역을 했다.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토트넘 동료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 손흥민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는 못했다. 마지막에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1분 전 박스 안에서 슈팅 때 마네가 뒤에서 반칙을 했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전서 17분을 소화한 것으로 만족했다.
리버풀은 전반 1분 만에 밀너의 크로스가 피르미누의 발에 맞고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리버풀의 공세는 계속 됐다. 1분 뒤 피르미누의 오른발 슈팅이 토트넘 수비 발에 맞고 코너 아웃됐다.
토트넘은 중원에서의 패스미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35분 리버풀의 역습 찬스서 마네에게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알더웨이럴트의 호수비로 막아냈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리버풀의 코너킥 찬스서 토트넘 골키퍼 봄이 바이날둠의 헤더를 막아냈지만 골라인이 넘어간 것으로 판독돼 득점 인정됐다. 
토트넘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5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모우라가 드리블 돌파 뒤 날린 오른발 슈팅이 니어포스트를 때리고 골문 밖으로 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9분 또 다시 실점했다. 이번에도 수비 실수였다. 베르통언이 태클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봄이 놓치며 피르미누에게 리바운드 골을 내줬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계속해서 토트넘을 몰아쳤다. 후반 18분 역습 찬스서 마네의 패스를 받은 케이타의 오른발 슈팅이 봄에게 막혔다. 
이후 토트넘 중원의 패스미스가 이어지며 리버풀이 연달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살라의 잇따른 슈팅이 무산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로즈의 회심의 슈팅마저 수비 벽에 막혔다. 그러나 코너킥 찬스서 라멜라가 가슴 트래핑 후 하프 발리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거기까지였다. 시간이 부족한 토트넘은 리버풀에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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