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엄현경, 송창의와 결혼식서 도망...'결혼 파투'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15 21: 29

'숨바꼭질'의 엄현경이 송창의와 이유리의 키스를 보고 결혼식에서 도망쳤다. 결국 결혼은 파투났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숨바꼭질'에서는 민채린(이유리 분)과 차은혁(송창의 분)의 키스를 보고 결혼식에서 도망친 하연주(엄현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하연주는 민채린과 차은혁의 키스를 보고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결혼식장에서 도망쳤다. 그는 멍하니 길을 걷다 문재상(김영민 분)의 차에 치일 뻔했고, 문재상에 "제발 출발해주세요"라며 그의 차를 얻어탔다.

차은혁은 "그 여자에 어서 가라"는 말을 하는 민채린에게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사는 게 어떤 건지 누구보다 잘 알지 않냐. 내가 어떻게 사는지 똑똑히 지켜봐라 한눈팔지 말고. 그게 자기 자신을 속이는 당신에게 내리는 내 벌"이라고 말하며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하연주는 결혼식장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하연주는 문재상의 차를 타고 떠났다. 문재상은 그런 하연주에게 "대충 봐도 보통 사연은 아닌 거 같아서 깊게는 안 물어보겠지만 이거 택시 아니다. 중간에 어디서든 내려드리겠다"며 그를 한강에 내려줬다. 하지만 하연주가 뛰어내리려는 걸 보며 기겁했고, 그를 위해 호텔방을 잡아줬다.
문재상은 "목숨 건 사랑이었냐. 그게 뭐라고 목숨씩이나 거냐. 이건 내 경험인데 당장 죽을 것처럼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니더라. 유야무야 넘기면 대충 넘어가는 게 인생사더라"라며 망연자실한 하연주를 위로했다. 그는 하연주에게 옷을 보냈고, 그가 편히 하루를 쉴 수 있도록 방을 떠났다. 
문재상 덕분에 머리를 식힌 하연주는 다음 날 집으로 돌아왔고, 차은혁은 하연주가 자신의 키스를 봤다고 짐작했고, "난 네가 하자는 대로 할 거다. 끝내자면 끝내고 계속 하자면 계속 하고"라고 하연주에 말했다.
하연주는 그런 차은혁에게 "내가 왜 이러는지 아는 사람처럼 군다. 당신은 아무 것도 묻지 말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내 옆에서 숨만 쉬고 있으라. 내가 다 괜찮다고 할 때까지, 이제 다 됐다고 할 때까지"라며 뒤돌았다.
차은혁은 계속 민채린의 운전기사를 했다. 그는 문재상으로부터 "민채린 감시 잘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를 민채린에게 들려줬고, "문사장 조심하라. 집요한 구석이 있다. 오늘 쿠킹클래스 메뉴도 잘 알아놔라. 지금은 메이크퍼시픽으로 갈테니 볼일 봐라"고 민채린을 위해 행동했다.
민채린은 그런 차은혁을 보며 "사실 그날 내가. 아니다, 아무 말도 아니다"라며 마음 아파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숨바꼭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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