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매운 짬뽕 실패→백짬뽕·짜장면으로 분위기 반전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9.15 19: 29

이연복 셰프팀이 짬뽕의 아쉬운 반응을 다시 짜장면으로 만회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서는 회심의 메뉴 짬뽕을 선보이는 이연복 셰프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첫 방송에 이어 이연복 셰프팀은 짜장면으로 중국 현지 손님들을 사로잡았다. 폭발적인 반응에 1시간 반 만에 짜장면 재료가 모두 소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연복 셰프는 “중국에서 짜장면만 팔다가야겠다”고 만족스러워했고 서은수 역시 “바쁜데 너무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엄격한 평가를 위해 미슐랭 가이드를 본 딴 ‘현슐랭’ 평가 시스템이 도입됐다. 별 한 개는 맛있다, 두 개는 다시 오고 싶다, 세 개는 이 음식을 먹으러 한국까지 갈 수 있다는 뜻으로 별 3개 획득할 때마다 화려한 복지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 평가자는 이연복 셰프팀이 첫 날 저녁을 먹으러 간 100년 전통 산동 요리전문점 4대 계승자로 이연복 셰프의 짜장면을 맛보러 긴 줄 뒤에 섰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평가자의 바로 앞에서 짜장면이 매진됐고 어쩔 수 없이 이연복이 임기응변으로 대신 준비한 짬뽕을 먹게 됐다.
하지만 제작진 측이 일부러 모셨기에 촬영용 짜장면을 맛볼 수 있게 해줬고 평가자는 “면이랑 소스가 잘 어울린다. 맛있다”고 감탄했다. 그렇게 1시간 45분 만에 모든 재료가 소진되었고 이날 총 65그릇을 판 멤버들은 뿌듯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갔다.
‘현슐랭’ 평가자는 “수년 간의 경험과 내공이 느껴진다. 아주 능수능란하다. 존경스럽다. 이런 맛있는 음식이라면 누구든 좋아할 것 같다”고 3스타를 줬다. 손님들의 평가점수 또한 맛에서는 5점 만점에 4.65점, 서비스는 4.8점을 기록하며 인센티브 5만원을 획득했다.
다음날 이연복 셰프팀은 회심의 메뉴 짬뽕을 준비했다. 김강우와 서은수, 허경환은 100인 분의 재료를 사왔고 이연복은 숙소에서 눈가리고 양파썰기 신공을 선보였다. 재료준비를 마친 멤버들은 점심으로 산둥에서 유명한 물만두를 먹으러 갔고 “이미 매진이나 마찬가지다” “저녁 매진할 거 미리 기분 내는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매진의 꿈을 안고 어제 짜장면 완판신화를 이뤄냈던 어인부두에 다시 도착한 멤버들은 생각보다 한산한 풍경에 당황해 했다. 하지만 침착하게 장사준비를 마쳤고 짬뽕 장사를 시작했다. 장사를 시작하자마자 전날처럼 순식간에 주문이 쌓였고 손님들에게 짬뽕이 전달되기 시작했다.
짬뽕을 맛본 손님들은 너무 맵다는 평을 쏟아냈고 멤버들은 “오늘 반응이 이상하다”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꼈다. 특히 아이들은 너무 매워서 입에도 대지 못했고 이연복 셰프는 “오늘 망했다. 매운 것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중 김강우가 고춧가루를 빼고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연복은 백짬뽕으로 메뉴를 변경했다. 그러자 아이들도 잘 먹었다. 하지만 짬뽕은 전날 짜장면 만큼 인기가 없었고 멤버들은 사뭇 다른 분위기에 “어제 너무 잘됐다.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 어떻게 이렇게 하루아침에 또 다르냐”고 아쉬워했다.
이연복은 이곳 사람들은 짜장면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고 생각 끝에 짬뽕 재료로 다시 짜장면을 만들기로 했다. 해물 짜장으로 분위기를 반전을 노렸다. 짜장면을 메뉴에 올리자마자 손님들의 표정부터 달라졌고 맛있는 냄새에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mk3244@osen.co.kr
[사진] ‘현지에서 먹힐까?’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