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관전' 인천-수원 치열한 공방 속 0-0...인천, 4G 연속 무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9.15 17: 50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4경기(2승 2무)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인천과 수원은 1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8라운드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4경기 무패를 달리며 꼴찌를 탈출했다. 반면 4위 수원은 3경기(2무 1패) 연속 무승 늪에 빠지며 5위 포항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홈팀 인천은 4-3-3을 가동했다. 무고사를 필두로 좌우에서 문선민과 김보섭이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아길라르와 고슬기 그리고 원 볼란치 임은수가 맡았다. 포백라인은 김진야, 부노자, 김대중, 정동윤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정산이 켰다.
수원은 3-4-3으로 맞섰다. 주중 전북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는 수원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데얀, 사리치, 조성진 등 주전 자원들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수원은 유주안을 필두로 염기훈과 한의권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박종우와 김은선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좌우 윙백으로 이기제와 신세계가 출격했다. 스리백은 양상민, 곽광선, 구자룡이 형성했고,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코스타리카-칠레와 A매치에 나서 부상을 입은 홍철은 결장했다.
양 팀 모두에 동기부여가 상당한 경기였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수원은 선두권을 향해, 인천은 잔류를 위해 승점 3이 절실했다. 여기에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이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전투력을 높였다.
인천은 전반 19분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문선민이 좌측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김대중의 발에 빗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은 전반 32분 아크 서클 정면서 잡은 프리킥 찬스서 아길라르의 왼발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41분 고슬기의 오른발 중거리포는 허공을 갈랐다. 양 팀은 유효슈팅 없이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후반 들어 공기가 달라졌다. 양 팀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수비수들이 잇따라 좋은 찬스를 잡았다. 수원은 곽광선이 박스 안에서 날린 감각적인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인천은 코너킥 찬스서 부노자의 헤더가 골문을 빗나갔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유주안 대신 데얀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인천은 후반 중반 부노자와 무고사의 연이은 슈팅이 무산되며 고개를 떨궜다.
인천과 수원은 또 다른 변화를 꾀했다. 수원은 후반 16분 한의권 대신 사리치를 넣었다. 인천은 후반 25분 김보섭을 빼고 쿠비를 투입했다. 6분 뒤엔 김대중 대신 김정호를 넣었다.
인천은 후반 막판 김진야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고개를 떨궜다. 인천은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결국 득점을 하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했다.
■ 15일 전적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0 (0-0 0-0) 0 수원/dolyng@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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