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해트트릭' 한교원, "난 세련된 선수가 아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9.15 16: 27

"난 세련된 선수가 아니다".
전북 현대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2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4-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전북은 한교원이 선제골과 어시스트 3개를 배달하며 맹활약을 선보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21승 3무 4패 승점 67점을 기록, 경기가 없던 경남과 승점차를 벌렸다. 이동국은 이날 골 맛을 보며 K리그 개인통산 213호골을 만들었다.

한교원은 "오늘은 많은 선수들이 골을 넣었다. 열심히 뛰었고 완벽하게 패스를 연결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골을 잘 넣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련된 플레이로 변한 그는 "(이)동국형을 비롯해 (김)신욱형 등이 연계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패스를 하라는 주문을 했다. 그래서 점점 플레이가 좋아진 것 같다. 여러가지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교원은 "로페즈 등 부상 선수가 많아 걱정이다.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부담감을 자신감으로 변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결혼을 하면서 안정된 것은 분명 사실이다. 지켜야 할 가정이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승선 가능성에 대해 한교원은 "아직 자격은 없다. 전북에서도 주전으로 나서야 할 선수는 아니다.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후에 욕심을 부려야 한다. 아직은 자격이 없다"고 단호하게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이 말씀 하시는 독특한 드리블은 세련된 드리블이 아니다. 세련된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딜레마가 왔었다. 그런데 완급 조절이 잘 되면서 오늘 좋은 경기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수원과 ACL 8강 2차전에 대해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경기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임할 생각이다. 골 많이 넣고 승리해야 한다. 내가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해서 4강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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