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조류 조난→식중독 촬영 중단...‘고난’의 신화 [Oh!쎈 레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15 10: 28

‘정글의 법칙 in 사바’ 편에 출연하는 신화의 에릭, 이민우, 앤디가 조류 조난에 탈수로 촬영 중단까지 겪으며 고난의 새 신화를 쓰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사바'에서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만족은 바다사냥을 떠났다. 신화 3인방과 강남, 이다희, 장동윤은 조개, 고둥을 따며 순조로운 바다사냥을 해나갔다. 하지만 급하게 거세진 조류에 일행은 당황했고, 갑자기 앤디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알고 보니 조류에 휩쓸려 앤디는 멀리 떠내려갔던 것. “찾아보니 앤디가 없는 거예요”라며 아찔해하던 에릭과 달리, 앤디는 “괜찮았는데 왜?”라며 초긍정 마인드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의 구조(?)로 무리에 돌아온 앤디는 당시 상황에 대해 “오히려 나는 되게 행복했다. 배는 나중에 오니까. 쭉 내려가서 걸어와도 되고, 보니까 너무 멀리 있더라. 혼자 오만가지 생각하다가 포기했다. 힐링했다. 수영하고, 혼자 가서 보고 나 혼자 이야기했다. 혼자서 그러고 돌아다녔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신화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 날 에릭은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일어났다. 그는 제작진에게 “약을 좀 먹어야 할 것 같다. 설사하고 구토한다. 뭘 잘못 먹은 것 같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팀닥터는 곧 에릭에게 “탈수 증세가 있어 수액 맞고 기력을 좀 회복해야 한다. 촬영은 무리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식중독 진단을 내리고 촬영을 잠정 중단하라고 권했다.
에릭은 “어제 잡아왔던 소라와 조개의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익혀 먹었는데 오늘 일어나자마자 배가 굉장히 아팠다”며 식중독의 원인으로 소라, 조개의 내장을 꼽았다. 결국 에릭은 상태가 나아질 때까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그런 에릭을 보며 이민우와 앤디는 걱정을 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성게에 쏘였던 에릭. 그는 수중사냥에 들떠 김병만과 함께 물속으로 들어갔으나 성게에 쏘였다. 발목에 검은 반점이 생긴 채 물 밖으로 나온 에릭을 본 현지인은 “성게에 찔린 것 같다”고 말했고, 에릭은 “벌에 쏘인 것 같은 느낌”이라고 아파했다. 그는 팀닥터에게 묵묵히 치료를 받으면서도 “마취는 안 하더라도 소주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며 특유의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렇게 성게 치료를 받고 복귀했는데, 신화를 기다리고 있는 건 조류 조난에 배탈이었다. 그야말로 고난의 끝판왕. 과연 신화는 초긍정 마인드로 ‘정글의 법칙’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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