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아이콘, 올출석 신기록에 휘성과 미담까지..멋있어 죽겠다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9.15 06: 45

300명 팬들의 '올 출석', 방송 후 따뜻한 미담까지. 그 어려운 걸 아이콘이 해냈다. 
14일 방송된 tvN '하나의 목소리 전쟁 300' 3회에서 휘성과 아이콘이 대결에 나섰다. '300'은 뮤지션과 팬 300명이 한 팀이 돼 펼치는 떼창 대결이다. 뮤지션의 노래를 팬들과 함께 부르며 같이 무대를 완성한다는 포맷이다. 
300명의 팬들 중 현장에 오지 못한 이들은 명 수 대로 마이너스 1점씩이 됐다. 그래서 휘성은 팬들 300명 중 262명이 참석해 마이너스 38점의 핸디캡을 안게 됐다. 그럼에도 휘성은 팬들과 빨리 노래하고 싶다며 기대했다. 

하지만 아이콘은 막강했다. 아이콘을 위해 팬들 300명 모두 참석하는 '올 출석' 신화를 달성한 것. 3회 밖에 안 된 '300'이지만 그동안 출연한 6팀의 아티스트 가운데 '올 출석'은 아이콘이 유일했다. 
아이콘은 300명의 팬들을 보며 감격했고 무대에서 방방 뛰었다. 리더 비아이는 "소름이 너무 돋는다. 이렇게 다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아직 공연을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전율이 올라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특히 아이콘은 자신들을 좋아하는 딸과 함께 사인회와 콘서트를 모두 다닌다는 아빠를 보며 무한 하트를 보냈다. 딸이 감격해 울자 아이콘은 부녀를 무대 위로 데리고 와 따뜻하게 안아주며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추억을 선물했다. 
휘성과 아이콘 모두 무대는 흠 잡을 데가 없었다. 먼저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와 '벌떼'를 리믹스해서 300명의 팬들과 열광적인 퍼포먼스를 탄생시켰다. 거울과 노란 손수건을 활용한 퍼포먼스는 압권이었다. 
휘성은 '인섬니아'로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300명 보다는 수가 적었지만 무대 위 휘성과 객석의 팬들의 호흡은 찰떡이었다. 서로를 향해 사랑의 장풍을 쏘며 '역대급' 호흡을 자랑, 마침내 최종 우승을 따냈다. 
사실 두 팀 사이 승패의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휘성은 "'사랑을 했다'를 어린 아이들이 부르는 걸 보며 아이콘은 문화구나, 아이콘은 여기 있는 분들에게만 아이콘인 게 아니구나 싶다"고 찬사를 보냈다. 
아이콘 역시 휘성의 승리를 격하게 축하해줬고 "퍼포먼스가 빈틈이 없더라. 장풍 퍼포먼스가 너무 좋았다"고 치켜세웠다. 결과를 아쉬워하는 팬들에게는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며 "미안해하지 마요. 우리가 더 미안해. 고마워"라고 진심을 내비쳤다. 
방송 이후 공개된 에피소드는 더욱 훈훈했다. 휘성은 SNS에 "후배는 이런 게 후배고 간지는 이런 게 간지구나 했음. 앨범 멘트 보소. 나랑의 경쟁은 의미가 없대"라는 메시지와 함께 아이콘이 건넨 사인 CD 인증사진을 올렸다. 
녹화를 마치고서 아이콘 멤버들은 휘성을 위해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선배님과 경쟁의 의미가 없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적어 사인 CD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더 훈훈할 수 없는 선후배다.
300명 올 출석이라는 신기록과 방송 이후 훈훈한 미담까지. 아이콘이 '300'을 더욱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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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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