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분 마치가평"..'나혼자' 쌈디, 완벽한 첫 홀로여행(ft.번지)[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15 00: 10

'나 혼자 산다'의 쌈디가 가평에서 완벽한 첫 홀로 여행을 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부부 소재의 새 웹툰을 위해 주변의 부부들을 취재하는 기안84와 가평으로 홀로 여행을 떠난 쌈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쌈디는 가평으로 혼자 여행을 가기 위해 청량리역을 찾았다. 그는 "생애 첫 여행이다. 청량리역도 처음 가본다. 나는 해운대 바다에 들어가본 적도 없다. 살면서 해본 것이 많지 않다. 나는 회도 안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처음엔 너무 어색했다. 누구라도 같이 대화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홀로 여행에 어색함을 드러냈다.

쌈디는 청량리역에서 한참 길을 헤맸다. 수많은 팬들과 사진을 찍어주며 기뻐하던 쌈디는 나중에 길을 잃고 뛰어야 했다. 쌈디는 "대부분의 생활을 집에서만 한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작업실이 있다. 그러니 길치일 수 밖에 없다. 나는 내가 아는 길만 가려고 한다. 모르는 길을 웬만하면 안 가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길을 잃은 것도 잠시, 무사히 기차를 탄 쌈디는 풍경을 보며 감격했다. 멤버들도 "기차 타니 정말 좋아 보인다. 대학교 MT갈 때 생각난다"고 부러워했다. 쌈디는 "기차에서 가사가 잘 나온다. 기차 타고 오가며 가사를 쓰곤 한다"며 공책을 꺼냈고, '내 기분 마치 가평'과 같은 가사를 써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가평에 도착하자마자 수학여행을 온 중학생들과 만났다. 쌈디는 학생들에게 "공부 열심히 해라. 공부하다 힘들면 힙합해"고 말해 멤버들로부터 "허세부린다"는 놀림을 받아야했다. 그는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집라인에도 도전했다. 쌈디는 "'나혼자산다' LA편에서 나래가 집라인 타고 무서워하는 걸 봤다. 그거 얼마나 무섭겠나 싶어서 한 번 타봤다"고 신나했다. 
내려갈 때에는 신나하던 쌈디는 가벼운 몸무게 때문에 맞바람에 맞아 도착을 앞두고 허공에 매달려야 했다. LA에서 집라인을 탔던 박나래가 허공에 매달린 장면과 똑같은 모습이 만들어진 것. 이를 보며 전현무는 "역시 박나래의 연인이냐. 집라인 멈추는 것도 똑같냐"며 "그만큼 잘 통한다는 거다"고 두 사람을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쌈디는 남이섬에서도 수많은 팬들을 만났다. 해외 여행객들은 쌈디 앞에서 '사이먼 도미닉'을 부르며 사진을 요청하기도 했고, 중학생 팬들은 "'나혼자산다' 애청자다"라며 환호하기도 했다. 쌈디는 "혼자 갔지만 혼자 간 것 같지 않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는 남이섬에서 만난 청설모, 공작, 토끼 등을 만나 기분 좋아했지만, 곧 "나만 솔로였다. 전부 다 아베크족이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이들이 쌍쌍이라 충격 받았다"고 아쉬워했다.
남이섬을 떠나기 전, 자신의 버킷리스트였던 번지점프를 하기 위해 떠난 쌈디. 그는 높은 번지점프대에 서자 긴장했다. 쌈디는 아빠한테 전화 한 통만 하겠다고 말했지만, 쌈디의 '평화전도사' 아빠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쌈디는 번지점프대 사장님의 오랜 응원 덕분에 마침내 번지점프를 뛸 수 있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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