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청부살인범' 2심도 무기징역..송선미, 계속되는 응원 [Oh!쎈 이슈]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9.15 07: 30

극악무도한 이들에게 남편을 잃은 배우 송선미에게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5부는 지난 14일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곽모 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곽 씨에게 살인교사를 의뢰받아 송선미의 남편을 살해한 조모 씨는 징역 22년을 받았던 1심보다 감형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송선미의 남편은 지난해 8월 서울 서초동 한 법무법인 회의실에서 조 씨의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검찰에 따르면 곽 씨와 살해를 저지른 조 씨는 지난 2012년 한 어학원에서 만나 2017년 5월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고, 곽 씨가 조 씨에게 '(살해 후) 필리핀으로 떠나면 된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조 씨는 수사과정에서 곽 씨로부터 20억원 과 변호사 비용 등을 약속 받았다는 사실을 진술했다.

사건 발생 당시 송선미의 남편과 곽 씨는 사촌 관계로 밝혀졌고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고인이 재산 분쟁과 개인의 원한으로 살해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송선미 측은 곽 씨가 불법적으로 할아버지의 재산을 빼앗으려 했고, 그 과정에서 남편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을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특히 송선미 측은 남편과 유산 분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무엇보다 당시 드라마를 촬영 중이었던 송선미는 남편상을 마친 뒤 곧바로 현장에 복귀했고, 책임감 있게 촬영을 마쳐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연말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연속극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받으면서 "하늘에서 보고 있을 신랑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정의는 이뤄지고 밝혀진다고"라고 눈물의 소감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번 곽 씨와 조 씨의 선고 결과에 많은 이들이 이목이 집중됐고, 송선미에게도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 모든 사건을 벌인 주범인 곽 씨가 중형을 선고받았다는 것은 앞서 송선미가 주장한 대로 송선미의 남편이 유산 다툼과 상관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억울하게 남편을 잃었음에도 배우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아픔을 견뎌내고 있는 송선미. 그가 하루빨리 미소를 찾을 날이 오기를 응원하는 이유다.
한편 송선미는 지난 2006년 3세 연상의 영화 미술감독 출신 남편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으며 2015년 4월 결혼 8년 만에 첫 딸을 낳았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드라마 방송화면 캡처,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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