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휘성x아이콘, 승패가 무색한 떼창파티..모두 잘 놀았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9.14 21: 03

휘성이 '초통령' 아이콘을 꺾고 '300'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300' 3회에서 휘성과 아이콘이 맞붙었다. 먼저 휘성의 떼창 아티스트가 공개됐고 262명이 휘성을 반겼다. 휘성은 두 팔 벌려 환호하며 "빨리 노래하고 싶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상대인 아이콘은 강했다. 아이콘과 입을 맞출 떼창 아티스트 300명이 올 출석한 것. 이는 '300' 아티스트 사상 최초다. 아이콘은 300명의 팬들을 보며 감격했고 허리 숙여 객석을 향해 인사했다. 

비아이는 "소름이 너무 돋는다. 이렇게 다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아직 공연을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전율이 올라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이 때문에 휘성은 300명에서 불참한 1인당 마이너스 1점의 핸디캡을 안게 됐다. 그럼에도 그는 "제가 38살이라 딱이다. 저는 한 명인데 262명이 와주셨다. 여러분들 덕분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휘성을 위해 아들을 캐나다로 보내기 전 다 같이 참석한 가족이 응원을 보냈다. 이들 가족들은 모두 휘성의 팬이라며 격하게 응원했다. 다른 중년 여성 역시 휘성의 노래를 구수하게 부르며 애정을 내비쳤다. 
아이콘은 특별한 남성 팬을 만났다. 큰 딸을 위해 팬사인회와 콘서트에 모두 같이 다닌다는 아빠였다. 멤버들은 아빠와 딸을 무대 위로 불러 따뜻하게 안아줬다. 큰 딸은 눈물을 펑펑 흘렸고 아빠는 90도로 인사하며 "제가 해줄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됐다. 아이콘은 메가 히트곡인 '사랑을 했다'와 '벌떼'를 리믹스했다. 비아이는 밤을 새서 리믹스 음원을 완성했고 본 무대에서 멤버들은 객석에서 팬들과 함께 '사랑을 했다'를 부르며 등장했다. 
'사랑을 했다'에 이어 '벌떼' 무대가 펼쳐졌다. 300명의 아이콘 팬들은 일제히 거울을 들었고 노란 손수건도 흔들었다. 멤버들의 손짓에 맞춰 팬들은 파도타기까지 했고 열광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진환은 "완벽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말했고 윤형 역시 "팬들이 열심히 준비해 주셔서 감동이었고 너무 재밌었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비아이는 "중간에 울컥했다. 여러분도 오늘을 잊지 않아 주시길. 천 명, 만 명 무대보다 더 신났다"고 활짝 웃었다. 
휘성도 "구멍이 1도 없는 무대였다. '사랑을 했다'를 어린 아이들이 부르는 걸 보며 아이콘은 문화구나, 내가 문화를 보고 있구나 싶었다. 아이콘은 여기 있는 분들에게만 아이콘인 게 아니구나 싶다"고 칭찬했다.
심사위원들도 극찬했다. 김형석은 "이 공간을 다 무대로 활용하는 게 참신했다. 300 아티스트와의 호흡이 좋았다. 소품 활용까지 완벽하게 활용했다"고 평했고 문가비도 "준비한 모든 소품들을 다양하게 사용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팬들과 아이돌이 하나 되는 걸 멋있게 지켜봤다"고 밝혔다. 
휘성이 반격에 나섰다. '인섬니아'를 열창하는 휘성을 향해 남녀노소 262명의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서로를 향해 사랑의 장풍을 쏘며 '역대급' 호흡을 자랑했다. 300명이 부럽지 않은 262명과 휘성의 '케미'였다.
휘성은 "262명이 저한테 뭔가를 주고 싶어서 던지는 느낌이었다. 심사를 받고 있다는 걸 잊을 만큼이었다. 나 오늘 그냥 놀러왔다. 이런 느낌이었다"며 "전 이 이상 못할 것 같다. 최선을 다했다"고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심사위원단의 평가는 엇갈렸다. 문가비만 홀로 아이콘을 지지했고 허참, 리아킴, 김이나, 김형석은 휘성을 택했다. 출석 점수와 100명의 열정 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휘성이 아이콘을 꺾고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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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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